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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생활환경에도 충효사상의 깊은 뜻을 실천한 배성룡 정진순 표정희 정현숙 배순자씨가 청실효행상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청실회 창립 제49주년 기념 제37차 전국회원대회 및 제15회 청실효행상 시상식이 지난 10일 당항포관광지에서 고성청실회(회장 제인호)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성청실회를 비롯한 전국청실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 배성룡, 정진순, 표정희, 정현숙, 배순자, 진주 김남진씨가 청실효행상을 수상했다. 또 황영국(고성) 회원을 비롯한 이상수(거제), 박종윤(진주), 남경(창원), 류성민(장유) 회원이 각각 도지사표창을 받았다. 고성청실회 이가현 회원이 유공회원표창을, 정만교 회원이 20년 근속회원표창, 김동현 회원이 10년 근속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제인호 고성청실회장은 “처음 지역사회봉사의 마음으로 청실회에 입회할 때 그 마음이 끝까지 변하지 않으면 봉사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젊음의 지성, 사회봉사로’라는 슬로건으로 지역사회의 숨은 봉사의 일꾼으로 묵묵히 노력한 결과 청실회가 대한민국 토종 순수 봉사단체로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도 어렵고 시간도 여의치 않지만 지역사회의 참 봉사의 역군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청실효행상을 받은 배성룡씨(상리면)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다.
어머니가 파킨슨병과 뇌병변장애 1급으로 거동이 전혀 되지 않는 상태에서도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아 오전에는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퇴근 후와 주말에는 어머니를 홀로 보필하고 있다. 또한 어머니는 거동이 전혀 되지 않아 기저귀를 착용하고 있어 대소변 및 식사수발을 지난 10여년 동안 도맡아 하고 있으면서 기초생활수급자로 현재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해 생계뿐만 아니라 극진한 효심으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정진순(대가면)씨는 연로하신 시어머님을 16년째 부양하고 있으며, 현재 연세가 91세로 거동이 불편하고 초기치매증상으로 인해 배회가 잦고 열손가락 전체가 관절염으로 숟가락질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항상 곁에서 수발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어머님을 공경하고 타고난 부지런함과 근면 성실한 성품으로 마을 대소사도 빠짐없이 앞장서서 일을 도맡아 모든 일을 도맡아 하면서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표정희(고성읍)씨는 결혼 후 47년간 시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효부로 마을의 인정과 칭찬이 자자하고 시모는 만98세로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혼자서는 제대로 몸을 가누기 어려워 조정희씨의 헌신적인 봉양에 의존하고 있다. 자신도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가사간병도우미, 시설입소 등을 권유를 받았으나 직접 모셔야 마음이 편안하다면서 며느리로서의 소신을 가지고 지극한 효심을 보이고 있다. 정현숙(동해면)씨는 17년째 병환이 깊은 시부모님을 돌보며 남편의 외벌이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두 자녀를 훌륭히 양육하여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시부는 5년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현재까지 병원진료를 받고 있어 병간호를 하고 있고 시어머니는 뇌졸중으로 두 번 쓰러진 이후 뇌병변1급 장애를 받았으나 거동이 어렵고 수족사용이 안되기 때문에 정씨가 시어머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극진히 보살펴 왔지만 올해 초 안타깝게 노환으로 사망했다. 정현숙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태도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배순자(삼산면)씨는 장애 3급으로 본인도 한손이 없는 불편한 몸으로 올해 91세의 고령으로 노환인 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고 있다. 큰아들도 장애가 있어 넉넉지 않은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은 조카들까지 돌보며 자신을 희생하며 헌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빠듯한 일상 속에서도 다른 삼산면 지역 봉사단체에 가입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봉사정신으로 사람들을 섬겨 주변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