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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빛을 이용한 경관조성으로 생동감 있는 야간문화 구현과 머물다 갈 수 있는 볼거리 제공으로 고성군야간경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고 성만의 특색을 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은 사업비 38억7천500만원(도비 11억5천만원, 군비 27억2천500만원)을 들여 올해부터 2018년까지 연차별로 4년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는 하학열 군수를 비롯한 이채건 부군수, 각 실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군 야간경관 기본계획 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기본계획수립 용역업체 관계자는 고성군민의 야간조명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로나 보도, 교차로 등은 대부분 약간 어둡거나 보통으로 인식하고 주거지와 시장상가, 공원녹지 등은 약간 어둡다고 인지하고 있다. 또 고성군의 야간조명 밝기에 대해서는 아파트와 교차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개선이 필요하고 특히 시장상가와 보도의 경우 야간조명을 밝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야간조명이 개선되어야 할 장소는 남산공원과 남포항, 고성종합운동장순으로 나타났으며, 생활환경 개선과 관광확대의 2가지 축으로 야간경관계획의 방향을 설정해 야간조명을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고 설문조사분석결과를 보고했다. 야간경관거점 계획으로 고성읍 시가지와 남포항, 상족암군립공원, 당항포관광지로 분류하고 고성읍 시가지 일대에는 송학고분군과 고성박물관, 중앙로, 남산공원으로 이어지는 주요 경관을 고성의 역사를 품격있고 정온한 빛으로 부각시키는 계획이 필요하다.
고성시장은 판매품목별로 그린, 옐로우, 핑크, 블루, 오렌지 등의 5가지 색으로 구분해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엑스포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고성시장에도 들러 먹을 것도 먹고 숙박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상족암군립공원은 공룡박물관과 워터프론트,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건축형태미를 부각시킬 수 있는 조명계획을 수립코자 한다. 당항포관광지는 공룡테마의 경남고성세계엑스포장과 이순신장군 테마로 이루어져 있어 빛 축제의 장으로 가장 적합한 곳으로 해안공간을 이용한 다양한 경관을 연출할 수 있어 특수조명과 친환경적인 조명계획으로 관람객들이 다양한 빛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야간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행계획으로는 1단계 우선사업으로 빛의 기준마련 및 정비, 2단계 단기사업으로 빛 문화 활성화, 3단계 중기사업으로 빛 문화 성숙기로 분류해 단계별로 사업을 실행해야 한다. 경관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자체는 주요 경관자원을 보호하거나 관리를 위해 필요한 자원의 선정과 행위, 가이드라인 등을 수립할 수 있는 법적 조례의 제정이 필요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위해 야간경광 인센티브 지급 관련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빈영호 엑스포사무국장은 “야간경관조성사업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예산은 한정되어 있는데 너무 많은 곳에 야간경관을 조성할 계획으로 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전력비와 사업비 등의 예산도 어느 정도는 윤곽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정운 과장은 “전반적으로 사업을 포괄적으로 추진하다 보니 엑스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고성읍에도 야간경관의 조성되어 있다는 것을 모를 수가 있다”며 “이들이 고성읍으로 유입될 수 있는 유도야간경관도 조성방안도 마련되야 한다”고 말했다.
하학열 군수는 “기본계획 상으로는 다른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빛 경관조성과는 큰 차이가 없어 고성만의 특색있는 빛 경관조성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과 민간부분이 어우러져 축제의 장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은 앞서 지난 3월 18일 1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6월 기본계획수립 최종보고회 이전에 2차 보고회에서 지적된 사항을 보완해 중간보고회를 한차례 더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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