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오는 8월 10일까지 열어
연꽃 133종 1천여 통 전시
산사체험 인기 끌어
“노루가 지키는 연밭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불가의 상징인 연꽃이 만발해 그 은은한 향이 그윽한 사찰이 있어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상리면 고봉리 봉대산 장자터 일여정사(주지 일여)에 각양 각색의 연꽃 133종이 전시돼 있다.
일여정사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제4회 물꽃 편지 공개전을 열어 오는 8월 10일까지 연꽃전시를 갖고 있다.
이곳에는 홍일, 여황, 빙조, 예하, 월성, 향백연, 수연, 운흥 등 연꽃 133종 1천여 통이 전시돼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또 콜로라도, 힐러리, 인디아나, 수련을 비롯한 수생식물 등 다양한 생태식물은 물론 야생화도 한 눈에 구경할 수 있다.
9년간 사천시 구암면에서 수도를 해 오던 일여스님이 고향인 고성으로 절을 옮겨 이곳에 연꽃공원을 만들어 일반인과 신도들에게 개방해 오고 있다.
일여스님은 “아직 희귀종을 연구 개발 중이어서 많은 자연식물을 구경시켜 주지 못해 다소 아쉽지만 우리 고성에 다양한 연꽃을 구경할수 있는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일여스님은 상리연꽃공원 조성에도 많은 자문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초등학교에 연꽃밭을 만들어 주어 학생들이 연꽃을 직접 키우면서 학습하는 재미를 주고 있다.
일여정사는 행사기간 동안 연잎따기, 연차만들기 등을 가져 가족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일여정사는 연꽃을 브랜드화하여 관광상품개발도 추진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신도 하증호(상리면)씨는 “앞으로 신도들이 나서서 옥천사 문수암 상족암을 연계한 관광명소로 꾸며나간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