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2010까지 왕복 2차선 개설 방침
안정배후도시 구상 뒷짐만 진 꼴
건교부는 통영시 광도면 노산리~안정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선이 오는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확장키로 함에 따라 이 공사가 거류면 당동까지 연장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건교부는 최근 국도 77호선 확장사업을 국도건설 5개년(2006~2010년) 계획에 포함해 2010년부터 연차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건교부는 총 914억원을 투입, 왕복 2차선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 구간은 통영시 광도면사무소의 노산리에서 안정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광도면 황리까지 6.3㎞이다.
그러나 거류면 당동까지는 포함되지 않은 채 통영시 광도면 항리까지만 사업에 포함돼 고성지역은 배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고성군민들은 건교부의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국도 77호선의 거류면 안정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군민들은 안정국가산업단지로 통행하는 대다수의 물동량이 대전~고성~통영 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고성읍 율대리 산업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통영 노산구간 보다 고성읍 율대리~당동~항리를 잇는 도로를 우선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민 김모씨(거류면 당동리) “통영시에서는 안정간 국도 77호선 확장을 정부에 계속 요청해 사업비를 반영시켜왔는데 고성은 아무런 대안도 없이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 보니 아예 사업구간에 반영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도 77호선은 최근 조선산업이 크게 호황을 누리자 안정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가 늘어나고 고용인원도 증가해 고성, 통영을 오가는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어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