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바닷속 미세 플라스틱이 시급한 국제적 환경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의 바다에서도 미세 플라 틱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최근 전국의 모래 해변 18곳의 미세 플라스틱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모래 1㎡에 부안이 14만개로 가장 많았고 고성, 통영이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나라 평균치보다 10배가 넘는 수준으로 특히 대부분 양식업이 발달한 곳에서 높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에 미세 플라스틱이 많은 이유는 스티로폼 부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해 우리나라 해안에 설치되는 스티로폼 부표들은 약 100만개, 2천500톤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회수가 되는 것은 30%에 불과하다.
실제 해변 18곳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의 98%는 스티로폼 부표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에서도 고성군이 미세 플라스틱의 오염도가 높게 나와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군 관계자는 “바다오염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부표가 보급은 되고 있지만 어민들은 비싼 가격 때문에 사용을 꺼려하고 있다”며 “군에서는 환경오염 때문에 어민들에게 비싼 친환경 부표를 사용하라고도 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미세 플라스틱이 사람 몸에도 축적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된 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고성을 비롯한 전국의 바다에 미세 플라스틱 오염도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사된 만큼 정밀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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