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군의회 의원의 공무국외연수가 또다시 군민들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군의회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6박7일 일본으로 공무국외연수를 떠난다. 올해 공국외연수는 의원 7명, 의회사무과 5명, 집행부 2명 등 총 14명 등이 3천374만원(군비 2천884만원)을 들여 의정활동 역량 강화와 국제적 마인드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떠난다.
연수 대상지는 시라하마 쵸 의회, 진주 양식 박물관, 해중공원, 오사카 쿠사이쿠 항공기 부품가공회사를 방문한다. 삿포로로 이동, 후키다시 공원, 오타루 운하, 북해도 수산협동조합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일부 시군의회는 시군민의 혈세 지출을 줄이기 위해 해외연수를 포기하고 있고, 매년 실시되는 고성군의회의 해외연수는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해외연수를 다녀온 의원은 공무국외여행규정에 의해 30일 이내에 위원회별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공무원이 연수보고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고 언론을 통해 발표가 되지 않는다.
군민 김모씨는 “지난해에는 세월호 사태를 핑계로 행정사무감사 1달 전에 감사 준비도 않고 11월에 연수를 가더니 6개월도 안 되어 또 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격년제로 하던지 해야지 매년 당연히 해외연수를 하는데 당위성이 없다”고 분개했다.
또 다른 군민은 “가뜩이나 군수실 난동 사건에다 AI발생 공직기강 해이 등 시국이 어수선한데 연수를 떠나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해외연수가 외유성 관광이라는 부정적 생각이 많고 불참 선언을 한 의원들도 있는데 굳이 강행할 필요가 있었나”라고 꼬집었다.
일부 군민들은 그나마 일부 의원들이 국외연수를 가지 않아 다행이라 칭찬하고 있다.
국외연수를 가지 않는 의원은 강영봉 김상준 공점식 이쌍자 의원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해외연수 시에도 불참을 했다.
이번 해외연수를 가지 않는 의원들은 “지역현안사업 등 더 중요한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선거 때 주민들과 해외연수를 가지 않는 것을 약속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군민들은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는 해마다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없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모씨는 “고성군의원들이 군민을 위한 봉사자가 아닌 군민위에 군립하는 갑질노릇을 하고 있는 것 같다. 1년도 안됐는데도 또다시 해외연수를 간다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분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