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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자 고성교육지원청 신임교육장으로 김정희 교육장이 취임했다. 김정희 교육장을 만나 올해 교육 전반과 교육철학, 고성의 교육현안, 앞으로의 계획 대해 들어 보았다.
# 고성군의 교육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은 하늘이 내린 소가야의 도읍지 고성 교육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은 무한한 영광이기도 하지만 막중한 역할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낮은 자세로 교육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듣고 공감과 소통으로 각급 학교의 교육력 향상 및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5년을 교육본질 회복 원년으로 삼아 희망과 감동을 주는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하는 고성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임기를 마쳤을 때 뒷모습이 아름다운 교육자의 이미지로 남고 싶다.
# 2015년도 역점과제 및 특색교육 추진 사항은? 고성교육 역점과제는 참여와 협력의 배움 중심 수업 운영, 폭력 없는 공감 학교 만들기, 행복한 책 읽기 문화 조성, 꿈을 키우는 진로교육 내실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 지역의 특성을 충분히 살려 내어 내실 있게 추진함으로써 학생들이 희망을 가꾸는 즐거운 배움터를 만들고자 한다. 특색 교육인 ‘공룡나라 향토사랑 교육’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고성 오광대와 고성농요를 전수하고, 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과 뿌리 찾기 교육 등을 지자체 및 지역의 예술인과 연계하여 추진함으로써 고성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면, 우리 학생들이 자긍심과 애향심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하리라 믿는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고성군청과 고성군 교육발전위원회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 교육장의 교육철학이 있다면? 혼자 꾸는 것은 그저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우리의 행복한 미래가 된다. 교육은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이어야 한다. 학교는 지역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육이 해야 할 수많은 과제 가운데 교육 본질 회복은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우리의 과제다. 즉 교사가 아이들을 중심에 놓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 주어야 하고, 이를 위해 선생님을 온전히 학생 곁으로 돌려보내 학생 지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만들어 즐거운 학교문화 풍토를 조성하겠다. 이제 교육의 내용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갖춰야 할 덕목이나 문제해결력이 핵심이어야 하므로 학생들이 즐겁게 책을 읽는 독서문화 속에서 성장해 가는 학교를 꿈꾼다.
# 고성군에 기숙형중학교를 추진하고 있는데 앞으로 계획은? 지난 10일 삼산면 삼봉리 기숙형중학교 공사 현장을 다녀왔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학교 위치라든가 학생 중심의 설계가 더없이 좋았다. 2016년 3월 1일에 차질 없이 개교를 하도록 ‘학교운영정상화 T/F팀’에게 적극적인 주문을 해 나가겠다. 기숙형 중학교에 걸맞은 탄탄한 교육과정이나 교육행정 시스템을 사전에 세밀하게 만들어 교육공동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학교로 출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교명 공모도 추진 중에 있는데 공룡중학교, 소가야중학교, 삼봉중학교, 고성중앙중학교 등의 제안들이 접수되어 있다. 학교가 제대로 개교가 되도록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
# 2015년도 고성지원청이 우수지원청으로 선정됐는데 교육지원청 평가는 교육의 질적 향상과 기관의 책무성 확보를 위해 실시하는데 우리 고성교육지원청은 학교혁신, 학교교육내실화, 유아 및 특수교육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나타냈다. 우수지원청 선정은 교원, 학생, 학부모, 지역민 등 고성교육공동체의 노력과 성원의 결과라 생각하며 이 기회를 빌어 감사의 인사 전하고 싶다. 평가의 결과는 평소 내실있는 교육활동의 부수적인 결과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교육본질 중심의 활동으로 교육 공동체가 만족하는 교육활동을 펼치고자 한다.
# 비교적 젊은 여성 교육장으로서 하시고 싶은 말씀은 남성이냐 여성이냐가 아니라 교육장으로서 자리에 걸맞은 인성과 역량을 제대로 갖추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성 교육장으로서보다는 고성교육장으로서 탄탄한 자기 관리와 업무 추진으로 고성교육 발전에 힘을 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여성교육장이라 불리는 것은 맘에 든다.(웃음)
# 고성군민들과 학부모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참여와 협력의 배움 중심 수업, 폭력 없는 공감 학교, 행복한 책 읽기 문화, 꿈을 키우는 진로교육 등은 고성 교육공동체 모두의 힘이 결집되어야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둘 수 있고, 학생들의 삶도 행복한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다. 올해는 고성관내 전 중학교(기숙형 중학교에 편입되는 3개교 제외)에서 자유학기제가 운영되고 행복학교와 행복맞이학교 등 다양한 교육활동이 펼쳐진다. 이미 71개 기관 단체 개인 등과 MOU 체결로 창의적 체험활동과 진로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큰 도움을 받고 있지만, 교육공동체의 관심이 더 많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학생들이 가을 여문 벼 이삭처럼 겸손하면서도 추운 겨울을 견딘 보리처럼 옳고 그름을 분명히 판단하는 사람으로 성장해 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우리 고성지역의 교육공동체와 학교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 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울림이 되기를 염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