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위기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우리 농업은 국가경제 발전과 수출증대 정책의 희생양이 되었고 국민의 먹거리 안정 산과 물가억제용 하수인으로 상류층의 애완견 개밥값도 안되는 소득으로 삶의 희망을 잃었다. 더욱이 노령화로 인하여 도시근로자들 임금의 70%에 해당하는 소득으로 도·농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농민들이 믿을데라고는 농민들의 최대 조직인 협동조합밖에 없는데 농협마저도 정부의 관리 감독하에 농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기능은 커녕 정부 꼭두각시 놀음을 하고 있으니 농협과 조합원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 일본이 농협중앙회를 폐지한다고 한다. 중앙회에서 지도 감독 기능으로 지역농협 상위 기관으로 군림하면서 지역 농협 독립성과 경제사업, 금융사업 자체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일이다. 일본 농협 개혁은 남의 일이 아니다. 정부의 살농정책을 농민들의 힘으로 상농정책으로 전환시키고 농사짓는 행복함, 국민 먹거리 생산자로 국민의 어머니로서 농협경영의 구심점인 구매와 판매사업을 농사 지으면서 터득해 온 밑천이 조합원의 큰 자산이다. 농협 경영 최고 책임자인 조합장 자격 1위 후보는 이러한 상농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사명임을 조합원 모두가 인식해야 될 것이다. 조합장 후보등록이 마감되고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조합원들이 그동안 쌓이고 쌓인 불만들을 후보자들에게 여과없이 쏟아내고 있다. “맥주보리를 농협에 팔았는데 개인 상인보다 1가마에 수천원을 손해봤다.” “농자재값이 개인 상회보다 비싸다. 생활필수품도 다른 마트보다 비싼게 많더라.” “농사짓는 사람이 뭘 알아서 조합장에 나오느냐.” “무수익채권 대출 심사위원이었던 후보자가 도와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더라.” “조합직원 출신 조합장 43년여 했으면 이번에는 조합원 후보를 뽑아야 안되겠나” 하는 등등 무수한 불만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선거를 통해 좋은점도 있고 나쁜점도 있겠지만 이런 과정들이 농협발전에 성숙의 한 단계라 믿고 조합원입에서 위 내용들이 발설되지 않는 농민 조합원에 의한, 농민 조합원을 위한 경제 사업에 구심점을 두고 농협 직원들도 농민의 입장에서 조합원을 도울수 있는 근무자세 함양에 만전을 기하기를 바란다. 농민 조합원이 살기란 참으로 고되고 힘든다. 그래서 하는 제안인데 조합장 보수는 조합원들의 평균 소득으로 결정하면 어떨까? 농협 개혁 없이는 농민 대우를 받지 못한다. 농사를 잘 지어야 소득이 향상 되듯이 조합장 선거 농사 잘 지어서 농민 조합원이 주인 대우 받는 농협 건설에 다같이 앞장 서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