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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고성천 친환경공사 의회 특별조사 요구
고성천 하천공사로 인해 제방이 무너져 죽리 인근마을 주민들은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고성천에 총사업비 45억 7천 만원을 투입 고성읍 대평리 밤내다리~죽계리 하수처리장 사이폭 60~70m, 길이 1.8㎞에 이른 고성천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1일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고성읍에 250㎜의 강우량을 보이면서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구간이 완전 침수돼 엄청난 예산만 물에 떠내려 보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날 수중보 4개 습지대 및 수생식물대 조성, 사업 전구간 하상 및 친수호안을 정비해 놓은 것이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수중보 등이 유실됐다.
이로 인해 자칫 고성천 제방이 터져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낼 위험한 상태까지 발생해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이번 고성천 제방이 일부 유실되자 죽계 평계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행정당국에서는 이번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많은 경험을 했다면서 고성천에 수중보나 수생식물대 등이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면서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천만다행이라며 흩어지고 유실된 부분은 시공공법을 한 단계 보강하여 재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생식물대나 수중보 등을 통해 오히려 물의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며 유속을 줄일 수 있고 유속 받는 부분은 공법을 변경시켜서 마무리를 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인공 수중보로 인해 고성천 물흐름에 방해를 받아 적은 비에도 물이 넘쳐 마을이 상습 침수되는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일부 주민들은 “고성천에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잔디로 인해 뚝방길이 무너질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며 이번 공사로 인해 제방이 유실돼 이제 불안해서 못살겠다”고 말했다.
환경단체인 초록빛깔 사람들은 수질개선과 자연생태계의 다양성 회복을 통한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추진하는 이 사업이 본래의 취지는 오간 데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환경단체들은 고성천 하천공사는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초록빛깔사람들은 환경단체가 요구한 협의 의견마저도 묵살한 채 중장비를 동원하여 하천 수서생태계를 무차별 초토화시키고 있다며 이 공사는 조경사업으로 전락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고성군 환경행정의 무지와 관리능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죽계, 평계 주민들은 고성군이 아무런 계획이나 사전 검토가 부족한 채 고성천 자연형하천사업을 강행해 적은 비에도 제방뚝이 터질 위험을 안고 있다며 전면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모씨는 수 차례 주민들이 이 공사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는데도 불구, 공사를 강행하려는 행정의 처사는 이해 가지 않는다"며 "의회에서 이 사업에 대해 전면 의회특별감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성군 관계자는“수질개선과 생태복원도 준비하고 있다. 주민이 원하면 언제든지 주민설명회 개최할 수 있다”며 “생태계가 파손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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