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에 맞는 농가소득 특화작목을 육성하고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온난화 대응 신소득 작물개발사업에 사업 비 6천300만원을 들여 유리온실 2천224㎡와 노지포장 7천458㎡ 등 9천702㎡에 아열대작물을 재배할 계획이다.
아열대작물로는 채소류에 멕시코감자, 왕토란, 둥근마 등 5종, 과수류에 망고, 파파이야, 구아바 등 6종, 특·약용수에는 구지뽕, 민초피, 헤이즐럿 등이 재배된다. 군은 아열대작물재배를 통해 지역적응성과 재배유형별 실증 및 재배기술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건강기능성작물 및 아열대 채소류는 시범전시 재배할 방침이다.
지난 1월부터 2월말까지는 아열대 작물개발을 위해 제주시와 광양시, 여수시 등 전국 아열대작물 선진농장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군은 오는 4월 노지포장 특·약용수 식재를 시작으로 5월에 유리온실이 신축되면 과수와 채소도 식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농민들은 “신소득작물을 개발한다고는 하지만 기존에 재배되고 있는 작물도 있다”면서 “다른 곳에서 재배되지 않는 작물을 개발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되는 신소득작물의 경우 전국에서 극소수로 재배되고 있는 작물들로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작물들이다”며 “앞으로 아열대 작물재배기반을 구축하고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특화작목을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