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중학생 입학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85명이 대폭 줄어들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14학년도 군내 중학생 입학생 수가 421명에서 올해 85명 준 336명이 군내 중학교에 배정됐다고 밝혔다. 감소율은 20%로 최근 가장 많이 줄었다.
2012년도에는 491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2013년에는 467명으로 24명, 2014년도 421명으로 46명, 2015년도는 336명으로 85명 감소했다. 2013년부터 감소세가 뚜렷하며 입학생 수도 많아져 300명대로 떨어져 심각하다. 이에 따라 학급수도 줄었다. 전체 10개 중학교 2014년도 학급수는 일반학급이 59개에서 2015학년 학급수는 55학급으로 4학급 줄었다. 1학년의 경우 고성동중학교가 2학급에서 1학급으로, 철성중학교가 3학급에서 2학급으로 줄었다.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이 줄은 학교는 철성중학교로 지난해 90명에서 40명 감소한 50명이 배정받았다. 고성여자중학교가 96명으로 29명, 고성중학교가 75명으로 15명, 고성동중학교가 25명으로 7명이 줄었다. 하일중학교가 3명으로 5명, 동해중학교가 6명으로 2명, 고성중학교 삼산분교장이 7명으로 1명 감소했다. 입학생 수가 증가한 학교는 회화중학교가 9명 증가한 42명이며 영천중학교 17명 상리중학교가 13명으로 각각 5명씩 늘었다.
학생 수가 줄면서 학급당 평균 인원도 줄었다. 지난해 학급당 평균이 30명대였던 고성중학교, 고성여자중학교는 25명대로 줄었다. 학급 수가 준 철성중학교도 30명대에서 25명대로 줄고 고성동중학교는 25명대로 늘었다. 이들 중 약 66%에 해당하는 223명이 읍 지역 3개 중학교에 배정받았다. 나머지 113명이 면지역 고성동중학교 등 7개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읍 지역은 지난해 307명에서 223명으로 84명이 감소하고 면 지역도 114명에서 113명으로 1명 감소해 읍지역의 학생 수 감소가 심각했다. 관내 10개 중학교의 학생 수가 지난해 1천389명에서 올해 1천207명으로 줄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학부모 박(38세)씨는 “지금부터라도 중·장기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고성군의 인구증가 정책을 펼쳐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향후 학생이 줄어들어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등 심각한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관내 초중학교 학생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는데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학생수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그저 바라만 봐선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올해 감소세를 보인 원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