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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게 보면 꽃 아닌 것이 없고 좋게 보면 잡초도 꽃 아님이 없다고 합니다. 사람이 미우면 단점만 보이고 사랑스러우면 장점만 보인다고 합니다. 매사 하는 일이 꼴 보기 싫으면 미운 감정이 내 속에 있기에 내 감정의 장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는 일이 모두 어여삐 보이면 사랑의 감정이 내속에 있는 것이라지요. 사람은 완전하지 못하기에 모두가 장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장점만 지니는 완전한 사람이 없으며 단점만 지닌 못난 사람도 없는가 합니다.
우린 좋은 사람 나쁜 사람 평가하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으면 좋은 사람이라고 봅니다.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양심이나 책임감부터 회복되어야 겠지요. 이 세상에 완전무결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그런 분이 있다면 신뿐이겠습니다. 사람은 미완성의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서로 보완하고 용서하고 이해해서 행복한 삶을 자기가 만들어 가야 하고 남을 이해해야 합니다. 나에게 단점이 있다면 고치고 장점이 있다면 더욱 장려하고 증장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사람이 아는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와 모르고 저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고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는 눈앞의 편리함으로 쉽게 그리고 빨리 하려는 경우와 이익이 크게 보여서 저지르는 경우라 하겠지요. 모르고 짓는 죄와 알고 짓는 죄를 비교하여 볼 때 어느 쪽이 더 많은 해를 입히고 큰 문제를 유발할까요? 알고 짓는 죄는 도둑질을 하더라도 숨기고 때로는 남의 눈이 두려워서 못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모르면 남이 보고 안보고 상관없이 밤낮으로 짓는 일이 일어나겠지요. 그래서 막무가내로 하기에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 시공을 초월하고 경중을 막론하고 일어나서 훨씬 피해가 크지 않는가요? 또 아이가 모르고 불을 만지는 경우와 알고 호기심으로 조금 손을 가까이 대어 보는 경우와는 그 상처가 어느 쪽이 더 큰지 알 것입니다.
그래서 자타에게 기본적으로 피해를 입히지 않는 것은 먼저 학습되어야 하고 경험과 이야기 그리고 책을 통해서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는 것은 실천되어야 합니다.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입니다. 배움은 행동에 옮김으로써 완성된다고 하겠습니다. 삶은 큰 서원이 있어야 하고 그 기본적이고 궁극적인 원(願)은 자리이타(自利利他)와 자각각타(自覺覺他)라고 여러 성인들이 밝힌 바 있습니다. 위하여 살고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사람의 자세야말로 강자는 공정하고 약자는 안전한 사회일 것입니다. 나와 남이 행복하고 나와 이웃이 깨닫고 작은 배려일지라도 모여서 행복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바라는 마음을 없애고 남을 위하는 마음만 있게 하고 내가 잘한 것은 다 잊어버리게 하소서. 어려운 시대일수록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음을 걷어내고 꿈, 미소, 근면을 얼굴과 마음에 채웁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