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산 공공비축미곡매입이 한창인 가운데 특등 비율이 16%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성군은 지난 18일까지 공공비축미곡 총 입물량 33만8천309가마 중 12만3천997가마를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공공비축미곡 등급비율은 지난 18일까지 특등 16%, 1등 75%, 2~3등 9% 등 지난해 특등 18.7%, 1등급 80.4%, 2등 1%보다 등급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1%에 불과하던 2~3등 등급의 경우 9%로 대폭 늘어 농민들의 소득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해 벼 수매등급이 낮은 가장 큰 원인은 동진1호 품종에서 벼 도열병 피해가 심각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농관원 관계자는 “올해 공공비축미곡 등급이 벼 도열병이 심했던 동진1호 품종뿐만 아니라 영호진미도 예상외로 품질이 좋지 않은 것이 많았다”면서 “예전에는 수분함량 때문에 문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수분은 대부분이 기준치에 맞게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농민들은 예년보다 적은 벼 생산량과 낮은 등급판정으로 인해 농가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농민은 “지난해 대비 벼 생산량이 약 20%가량 줄었다”면서 “더군다나 공공비축미곡 등급마저 낮게 판정을 받고 우선지급금 또한 적어 죽을 맛”이라고 푸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올해 우선지급금은 포대벼 40kg 기준으로 특등 5만3천710원, 1등 5만2천원, 2등 4만9천690원, 3등은 4만4천230원이며, 산물벼의 경우 특등 5만2천861원, 1등 5만1천151원, 2등 4만8천841원, 3등 4만3천381원이 지급됩니다. 산물벼는 포장제비용 849원을 차감한 가격으로 지급되며, 익년 1월 수확기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사후정산을 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