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자란만 일대에서 굴 양식업을 하고 있는 어민들은 지난해 빈산소수괴 피해에 이어 올해도 굴 폐사로 인해 심 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군은 한국해양수산연구원에 피해조사 용역을 의뢰한 가운데 최근 정확한 피해조사를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한 양식어민은 “지난해에도 빈산소수괴로 피해가 심각했는데 올해도 여전히 굴 폐사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굴을 따러 나가보면 굴이 성장하지 않고 껍데기만 붙어 있는 것이 너무 많아 이대로 피해가 지속된다면 올해 굴 생산량과 소득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자란만에서도 삼산면에서 굴 양식을 하고 있는 양식어민들은 굴이 자연적으로도 일부 폐사하긴 하지만 이번 폐사는 자연적으로 죽었다고 보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 폐사했다면서 정학한 피해원인 분석을 통해 더 이상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은 굴 폐사원인이 자연폐사인지 빈산소수괴나 아니면 다른 원인 때문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이 없어 한국해양수산연구원에 의뢰해 피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빈산소수괴 영향으로 굴이 폐사할 당시에는 어장의 50~80%가 넘는 굴이 폐사했던 반면 올해는 일부 어장에서만 20~40% 정도 폐사된 것으로 빈산소수괴의 영향으로는 보기가 어려워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자란만 피해양식어민에게 피해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량과 폐사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추후 조사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군에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