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박종훈 교육감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고입 선발고사 폐지를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5일 경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도 내 중학교 교사와 중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고입 전형방법 변경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고입 선발고사 폐지를 염두에 두고 일선 중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서는 선발고사와 내신성적비율을 각각 50%로 하는 현행 고입 전형을 내신성적 100%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또 내신성적 중 현행 80%를 적용하는 교과성적과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학생봉사활동 등 20%인 비교과영역을 각각 70%와 30%로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청취했다.
도교육청은 고입 선발고사가 폐지되고 내신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면 학생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평가가 미흡할 수 있어 이런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고입 전형안 변경과 관련한 설문조사도 시행했다.
교사와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으로 나눠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고입 전형을 내신성적만으로 치르고, 교과성적 이외에 비교과영역의 비중을 높이는 데 찬성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공청회와 설문결과를 토대로 2016학년도 고입 전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변경된 고입 전형안은 중등교육과 고입 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안에 최종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