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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과 고성수협에서 수산자원 증강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실시한 방류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어 어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고성군과 고성수협(조합장 황월식)은 지난 7월 동해면 내산리 전도마을 앞 바다 일원에 각각 말쥐치 9만마리, 11만4천마리 등 총 20만4천마리를 방류했다.
이에 지난 추석 이후 어업에 나선 어민들은 2개월만에 쑥쑥 자란 말쥐치를 어획해 큰 소득을 올리고 있어 어자원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어민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다.
박춘길(동해면·75)씨는 “올해 추석 이후 말쥐치의 어획량이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해 많이 잡을 때는 150㎏이상 잡은 적도 있다”면서 “㎏당 단가도 8천원에서 1만5천원까지 거래되면서 다른 고기에 비해 가격도 좋아 요즘에는 말쥐치 잡는 재미에 살맛난다”고 좋아했다.
또 “말쥐치는 들망을 이용해 낚시를 하는 것처럼 잡기 때문에 다른 어종에 비해 잡는 어구도 간단하고 어업을 할 때 배에 시동을 꺼놓고 하기 때문에 작업경비도 적게 들어간다”며 “홍합을 사용해서 말쥐치를 들망 쪽으로 유인해 잡는데 많이 잡을 때는 지름 2m정도 되는 들망을 한번 들어 올리면 3㎏ 이상도 잡을 때가 있다”고 귀띔했다.
조이렬 전도어촌계장은 “전도 앞 바다에서 잡은 말쥐치는 활어차를 통해 고성과 통영, 창원 등 전국 각지로 팔려 나가고 있다”면서 “잡기만 하면 좋은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민들은 아무런 걱정 없이 어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처럼 어민들이 신나게 어업을 나설 수 있는 것은 고성군과 고성수협에서 말쥐치 방류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면서 “어민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해준 고성군과 고성수협 관계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어민들을 대표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황월식 조합장은 “남획 및 어장 환경변화 등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위해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조성과 보전을 위해 방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어민들이 방류사업으로 인해 소득증대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방류사업을 추진한 보람을 느끼고 내 일처럼 기쁘다”고 말했다.
황 조합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방류사업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군 관계자도 “어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방류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원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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