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인구는 줄어 경기회생 짐 없어 희망 잃어
복지부동 행정, 까다로운 기업유치 성 이미지 벗어야
민선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고성군은 인구 10만 고성시 건설을 최대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는 사람이 많이 살아야 지역경기가 살아나고 교육 문화 사회 등 도시기반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민선 3기 이학렬 군수도 인구 10만 고성시 건설과 고성공룡엑스포성공 개최를 군민들에게 공약을 내걸고 추진해왔다.
그러나 고성인구는 해마다 감소해 인구 10만 고성시 건설은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안정공단이 본격 가동되면서 거류면 당동이 인구가 다소 증가하는 효과는 보고 있다.
이러한 인구감소에다 기업유치저조, 스쳐가는 관광 등으로 인해 고성지역경기는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개통으로 고성에 많은 관광객들이 유치될 것으로 한껏 기대에 모았다. 대전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7개월이 지난 현재 고성을 통행하는 차량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근 사천시도 고속도로 개통 이후 지역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울상이다. 이러한 문제는 이미 예견됐었다.
2004년도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지역발전토론회에서 대학교수, 전문가들이 고성지역의 지리적 여건상 이익보다 손실이 더 많을 수 있다고 충고한 바 있다.
그러나 고성군은 공룡엑스포행사에 전행정력과 군민, 출향인들의 의지를 모은 채 이러한 지역경활성화 및 인구유입 대책마련은 소홀해 온 게 사실이었다. 200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성공리에 끝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엑스포를 수익을 다지기 보다 경남고성공룡을 세계의 브랜드화한 것과 경남고성을 널리 알리는 시너지 효과 등은 수백억 원에 달한다고 자체 평가를 하고 있다.
공룡이 경남 고성의 브랜드가 됐다면 이제부터 이 브랜드를 잘 활용한 관광, 교육, 문화 등 지역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할 때이다.
민선 4기에 동해면 일대 조선특구를 조성하여 바닥세에 있는 고성지역경기를 살려보겠다는 구상도 제시되고 있다.
이학렬 군수는 2008년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군민주를 모집, 군민소득을 증대시키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실현 가능할 지에 군민들의 의문과 기대가 크다.
재래시장활성화 대책도 예산만 투입해 시설 개보수에 그칠 게 아니라 실직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민들도 기업유치에 부정적인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업을 하려는 기업가들은 복지부동한 공무원의 자세와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해 고성에 사업을 하기 꺼려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고성의 인구는 매년 줄고 지역경기는 회생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군민들은 차츰 희망을 잃어 가고 있다.
민선 4기는 군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지역경기 부양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를 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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