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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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수 활동을 하면서 고성군에서 12년 동안 노래교실의 강사를 맡아 활성화를 이끌어 온 이가 있다. 그녀는 고성읍주민자치위원회 노래교실 최영주 강사.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제는 고성에서 살고 싶고 고성에 정이 정말 깊다는 그녀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지요. 행사를 하다 우연히 알게 된 고성분과 인연을 맺어 고성에서 공연을 몇 번 했지요. 그러면서 여름에 휴가를 왔다가 고성에도 노래교실이 있었으면 했지요. 그때 서울서는 노래교실을 하고 있었어요.”
처음 노래교실을 열었을 때는 힘든 점이 한 두 개가 아니었다. 아는 이도 없었고 노래교실이 없었으니 인식도 많이 부족했다. 처음에는 회원확보도 어려웠다. “물론 한 달에 4번 재능기부를 하는 것이었지만 회원이 14명 정도로 처음 3~4년은 어려웠어요.”
그 당시는 여성들이 모여 노래 부르는 것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고 지원도 없어 최영주씨는 사비를 털며 노력을 했다. 2008년 이런 노력의 결과로 회원 수가 5~60명까지 늘며 점차 활성화 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호사다마랄까. 노래교실이 없어질 위기에도 처했었다. 하지만 기회는 있었다. 고성읍주민자치위원회에서 노래교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회원들이 정을 많이 주셨고 고지식하리만큼 한 번 맺은 의리랄까 정으로 다시 남아주시고 도와주셨어요. 서로 힘을받으며 다시 시작했지요. 지금 제가 여기 있을 수 있는 것도 그 분들의 힘이 아닌가 싶어요.” 2008년은 그녀에게 잊을 수 없는 해이다. 그녀는 황춘자 회장에게 감사하고 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최영주 노래교실 문하생 발표회’를 하며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황 회장은 200만원의 사비를 내 의상비 19벌을 지원했다. 고성군민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요, 새로운 문화 향유의 기회가 됐다.
가수생활 22년째이다. 주위서는 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성공이 최 가수의 행사 시 홍보와 고성 자랑이 큰 힘이 됐다고 귀뜸해 준다. 주위에서는 “중앙가수로서 지역에 와 노래교실을 활성화한 것도 대단한데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지역 문화예술인들과의 융화도 잘한다”고 칭찬한다.
지난 9월 줌마걸스로 ‘제34회 금산인삼축제 성공 개최 기원 전국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경연대회’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행사 시 고성 홍보는 물론이고 지역 기관에 자원봉사 및 재능기부로 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는 노래교실 강사를 하면서 노래를 좋아하는 강습생들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 주고 있 최영주 가수는 8집의 독집을 내고 히트곡 매화 같은 여자 등 50여곡이 사랑받고 있다. 2013년도 신곡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육중한씨가 작사를 한 곡이 있다. 2011년도 여자인기상, 2012년도 인기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명예군민증과 공로패를 받았다.
그녀의 막내딸 윤예슬이씨는 슈퍼스타K 1기 출신으로 몽실이 시스터즈로 유명하다. 팀이름은 가수 현미가 붙여 주어 화제가 됐다. “꿈이 합창단을 만드는 것인데 지난해 실버합창단을 만들어 꿈을 이뤘어요. 실버합창단과 줌마걸스 모든 분께 감사 드려요. 더 열심히 해 노래교실이 더 잘되고 다른 노래 교실이 하지 않는 율동과 노래를 함께 하는 것을 계속 해 나가고 싶어요. 앞으로는 뮤지컬 같은 것을 해 보는 것이 꿈이에요.”
아련히 들리는 여성들의 노래소리가 아름답다. 그 노래와 율동은 그녀들을 더욱 기쁘게 하고 활기차게 한다. 그래서 그녀들을 더욱 건강하게 하고 고성군을 더욱 건강한 군으로 변모시켜 나갈 것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런 고성을 만들어 가고 있는 서울서 매주 고성을 찾는 최영주 가수의 건승을 빌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