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현, 김용택, 옥정호, 이상근씨 등 접전 예상
학운위 대상 표밭 다지기 부심
7월 31일 제5대 경남도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5~6명의 출마 예상자들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표밭 일구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지난 3월말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에 자기 사람 심기 등 학교장을 비롯 개별 학운위원 접촉을 강화하는 등 물밑 선거전에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명을 뽑는 제2선거구(통영·거제·고성·마산) 도교육위원 예상출마자들은 박대현 현교육위원과 김용택 합포고등학교 교사, 옥정호 전 고성교육장, 이상근 새교육공동체고성주민모임 회장 등 4명은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통영·거제·고성·마산 204개교 2천191명의 학부모, 교원, 지역위원 등이 투표한다.
최낙인 현 교육위원은 출마설이 나돌고 있으나 최근 주변인들에게 나이 등을 이유로 출마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아직까지 출마여부가 명확하지 않다.
손학모 전 교육위원도 잠시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사실상 박대현, 김용택, 옥정호, 이상근씨 등 4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대현(69) 교육위원은 “교직은 직업이 아니라 사명감으로 수행하는 특수한 예술”이라는 교육 소신으로 그동안 교육위 활동에 남다른 열정과 사명감으로 일해 왔다는 평가 받고 있다.
박 위원은 40여 년 간 도서벽지 일선 교사에서 통영교육청 학무과장, 제3대 통영교육장을 역임하는 등 교육계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청백리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산, 거제지역을 중심으로 표심을 다지고 있다.
최낙인(68) 교육위원은 출마여부 자체가 불투명 한 가운데 고성, 창원, 마산지역 표를 공략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 위원은 평소 “21세기 사회 패러다임과 학생들의 변화에 걸맞게 교육정책, 교육방법, 교육시설 모두 새롭게 변해야 한다”는 인식을 강조하고 있다.
일선교사를 거쳐 밀양, 창원교육장을 역임했고, 제4대 경남도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참교육 이야기’ 선생님으로 유명한 김용택(62) 합포고등학교 교사는 전교조 공식 후보로 지난달 12일 출마를 선언했다.
미래를 준비하는 노동사회교육원을 설립, 현재 이사장으로서 지역사회교육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각종 방송과 언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교육열정을 펼치고 교육관련 저서와 논문도 다수 발표했다.
제3대 도교육위원을 지낸 손학모(72) 교수는 지역교육 격차 해소와 특수목적고 설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천하는 교육열정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경상대 통일문제연구소장, 경남정치학회장 등을 거쳐 한국정치학회 이사와 국제정치학회 이사, 경남사회교육연구회 회장, 중국 인민대학 객원교수로 활동하는 지역교육과 사회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옥정호(63) 전 고성교육장은 거제 출신으로 지난 61년 교직에 첫발을 디딘 후 거제와 통영, 진해, 도교육청 등에 근무하다 고성교육장을 거쳐 마산 양덕초등교장을 끝으로 지난해 정년 퇴임했다.
고향사랑이 남달라 재임 중 연초중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아 장학기금 조성에 앞장섰으며, 2004년에는 경남교육상 시상금 5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부산교대 동문들을 중심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상근(54) 경남대 교수는 새교육공동체고성주민모임 회장을 맡으면서 고성교육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민주평통 회장, 고성교육발전위원 등을 통해 지역발전에도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경남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박사학위를 받은 이 회장은 지방자치와 교육, 정치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 지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
도교육위원 선거는 학교운영위원에 의한 간접선거로 오는 21일 후보등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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