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성 적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다에 해파리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9일 경남 전 해역에 해파리로 인해 어업 피해가 발생하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다.
어업을 나서는 정치망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해파리가 그물에 걸려 올라오면서 어획량도 줄고 어업에 난항을 겪는 등 어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연안 서식종으로 최대 갓길이 30㎝, 무게 300g 내외의 소형해파리로 독성이 매우 약해 해수욕객에 대한 피해는 미미하다.
그러나 그 수가 워낙 많아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전국 연안에 5월 이후 대량 출현하는 해파리로, 경남 해역에서는 2010년 이후 매년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정치망 어업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해파리 구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사업비 6천만원을 들여 12척의 어선이 해파리절단그물을 이용해 해파리가 대량으로 발생되는 해역을 중심으로 구제작업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고성에는 통영이나 거제에 비해서는 해파리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어업에 피해를 주고 있어 지속적으로 구제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구제작업 기간 이후에도 해파리가 극성을 부리면 구제사업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적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어민들은 해파리까지 어업에 피해를 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