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증 거쳐 ‘거류면 신용리’로 역사 바로 잡아야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세 번째 승전인 적진포 해전이 지금까지 알려져 있던 통영시 광도면 적덕 해안이 아닌 거류면 당동만이라는 향토사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돼 철저한 고증이 요구되고 있다.
이 주장은 최근 유홍렬(고성읍)씨가 본지(348, 349호)에 특별기고를 통해 적진포 해전이 거류면 신용리 옛 신리마을이 해전지임을 처음 공개했다.
그는 적진포가 마산시 구산면 돝섬을 지나 고성현(읍)과 맞닿는 가까운 지역을 말하는 것으로 위치상으로 적덕마을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또 赤珍浦도 積珍浦(적진포)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積珍浦의 한자어 의미가 거류면 신용리 상원, 하원의 옛지명 “新里”의 어원과 같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향토사학자 등으로 구성된 ‘임진란 역사찾기’ 고성군심의위원회는 임진왜란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승전한 적진포해전의 적진포(赤珍浦)라는 지명이 현재의 거류면 신용리 일대인 것으로 각종 해전사료를 통해 최근 확인했다는 것이다.
고성군심의위원회가 ‘적진포’에 대한 정확한 지명을 확인하게 된 것은 경남도와 고성군이 지난 3월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우리고장의 임진란 역사 찾기사업’에 유홍렬씨를 비롯한 지역민들의 민원이 접수되면서 이뤄지게 됐다.
따라서 철저한 고증으로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를 거류면 당동만 일대로 바로 잡아 정확한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적진포해전은 경상우수사 원균과 전라좌수사 이순신의 연합함대가 왜군 대·중선 13척을 격파하면서 일방적으로 승리한 해전이다.
군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의 최대 승첩지로 꼽히는 당항포해전과 함께 적진포 해전지가 고성군 당동만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군교육사령부 유치 계획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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