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가격이 지난해 대비 소폭 내려 이번 추석 제수비용도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렸지만 생육기간의 상여건이 좋았던 데다 태풍 피해가 적어 과일류, 채소류, 나물류 등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고성군의 주요생필품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다 배추, 고춧가루, 사과, 배 등 농산물가격이 내리고 소고기 등 육류가격은 조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300g 10개 평균 1만5천원으로 지난해 2만4천원보다 9천원 가량 내렸으며, 배도 600g 10개 평균 2만4천원으로 지난해 3만7천원보다 1만3천원 가량 내린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무와 배추의 경우 1㎏에 지난해 1천820원, 2천740원에서 각각 1천200원, 1천580원으로, 양파는 1㎏당 2천원에서 1천300원, 고춧가루 100g당 2천200원에서 1천800원으로 내렸다.
조기와 멸치 등의 수산물은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조기는 20㎝ 5마리 기준 지난해 2만5천원에서 올해는 3만1천원, 멸치도 2만7천원에서 3만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올해 한우쇠고기 가격도 500g에 3만3천원으로 지난해 3만원보다 올랐다.
돼지고기도 500g에 9천800원으로 지난해 8천200원보다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고성시장 채소상인은 “지난해 추석에 비하면 거의 모든 채소 가격이 내렸다”면서 아직 추석 2주 가량 남겨 놓고 있긴 하지만 크게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물가협회는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3.5% 가량 줄어든 19만8천61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유통업체 같은 품목이라도 시간을 잘 선택하면 얼마든지 알뜰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aT가 지난 21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농축산물 가격 추이와 작황 비축물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추석 제수용 사과와 배는 9월 2일에서 4일 사이에 사는 게 좋다.
이 시기엔 청과 도매시장의 추석연휴 휴무를 앞두고 생산지에서 과일이 집중 출하돼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선물용 수요 집중기(추석 11〜14일 전)와 제수용 수요 집중기(추석 1〜3일 전)를 피해 9월 1〜3일에 구매하면 좋다.
명태 역시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제수용 수요가 집중되기 전인 9월 1〜3일에 사면 상대적으로 싸게 구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