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등 항공산업 관련 23개 업체가 출자금을 모아 항공표면처리와 도장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할 전문회사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등 항공산업 관련 23개 업체는 지난달 24일 남일대리조트 엘리너스호텔에서 사천시, 진주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사천지사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표면처리(주) 발기인 총회와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 고성의 대화항공 김영홍 대표가 임시의장에 선임돼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삼성항공·한국항공우주산업(주) 임원출신 송광호(62)씨를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사천시 사남면 디엔엠항공 내 터를 임차해 임시 사무실로 사용하기로 했다. 공장은 내년 4월 착공해 빠르면 2016년 6월 정상가동할 계획이다.
한국표면처리(주)는 산업부가 항공산업 육성 정책 하나로 진행된 사업이다. 산업부가 업체의 공통 요구를 수렴, 항공표면처리시설 구축 등 특화단지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설립된 것. 지난해 2월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10월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표면처리 설비자금(항공산단 지원금)을 지원하고, 사천시는 조성 예정인 종포일반산업단지 내 표면처리공장 부지 3만㎡(물류센터 포함)와 물류센터 건축비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26개 컨소시엄 업체는 항공표면처리 전문업체인 한국표면처리(주) 설립과 공장신축(60억원 추정)을 맡는다. 23개사의 출자금은 한국항공우주산업(주) 20억원, (주)아스트, (주)율곡, (주)코텍 등 22개사 1억~3억원 등 총 66억원이다. 출자금 66억원과 정부 출연금 126억원을 포함 245억원의 사업비로 추진된다. 이에 사천의 항공산업단지 배후도시 조성을 추진 중인 고성군도 항공부품업체의 필수 공장인 표면후처리공장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김영홍 대화항공 대표는 “현재 사천시에서 발빠르게 나서 항공표면처리공장을 유치하고 있지만 고성군이 부지조성이나 제반 여건이 좋은 경우 고성에 설립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고성군과 지역국회의원이 적극 나서 항공표면처리공장 유치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항공표면후처리공장 발기인 총회 이후 지난 27일 김영홍 대화항공 대표와 KAI협의회 화장단은 하성용 KAI 이사장과 골프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영홍 대표는 현재 고성군이 추진계획인 항공부품산업단지 조성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하고 KAI측과 협력업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하성용 KAI이사장은 고성군이 사천의 KAI 배후도시로 성장하는 것은 상당히 좋은 일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 이사장은 “고성은 넓은 땅을 가지고 있고 사천의 가까운 배후도시로의 입지를 갖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무엇보다 다른 지역보다 빨리 항공부품공단을 조성해 항공협력업체들을 유치하여 선점해야 한다”며 의견을 교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