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최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해 긴급 가축질병 방역협의회를 지난 25일 개최하고 구제역의 관내 유입방지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한 방역강화대책을 수립·시행키로 했다.
방역강화대책으로는 고성축협 가축시장 외 3개소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여 모든 축산관련 차량에 대한 소독 및 소독증명서 발급을 실시하고 있다. 또 우제류 가축 사육농가의 축사 내·외 소독을 위해 긴급대비 비축용 소독약품 1천100리터를 긴급 배부했다.
더불어 구제역 및 AI의심축 신고 시 초동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대책 상황실 운영 및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접종이 필수이므로 고성군은 미접종 우제류(소 1천300마리, 돼지 2만마리)에 대해 긴급히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예방접종 민원 및 이상육 발생방지를 위한 올바른 백신접종 요령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도 고성축협에 위탁운영 중인 7개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우제류(소, 돼지, 사슴, 염소 등) 사육 2천300농가에 일제 소독 및 관내 공수의사 8명을 동원해 관내 전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가축질병예찰을 긴급히 실시해 관내 구제역 유입방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고성군내 거점소독시설은 고성읍 율대리 소재 가축시장과 고성도축장, 고성읍 대평리 소재 고성TMR, 영오면 연당리 소재 영천TMR에 설치돼 있다. 각 거점소독시설에는 차량소독기 및 소독증명서가 비치되어 있으며 축산관련 차량 도착 즉시 소독이 가능하다.
소독시설 도착 50m 전에 안내간판을 설치하고 출입구 앞에 홍보현수막과 안내간판을 설치해 차량운전자가 거점소독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군은 고성군내 등록된 축산관련 차량뿐만 아니라 관외에서 고성군으로 출입하는 축산관련 차량에 대해서도 반드시 지정된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해 차량소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고성군에는 한우 1천630농가에 1만8천700마리, 젖소 36농가에 3천200마리, 돼지 51농가에 9만5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