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고성읍 동외로 고성군 농협 파머스마켓 건너편 간이대합실이 찜통이다.
특히 장날에는 많은 사람들로 혼잡하고 손으로 연신 부채질을 하고 있다. 간이대합실에는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 3대만 사용되고 있어 불볕더위를 감당하기 어렵다.
장날 이곳을 찾는다는 김모씨는 “바람이 부는 날은 그나마 나은데 오늘처럼 더운 날에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장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너무 더워 노상에 나와 있었다. 심지어는 몇몇 사람들은 파머스마켓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정모씨는 “그렇지 않아도 혼잡스러운데 간이대합실 앞에 노점상들이 진을 치고 있어 더욱 불편하다”며 “몇 번이고 노점상들에게 이동하라고 했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분개했다. 그는 노점상들이 진을 치고 있어 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차도에 나가 승차하고 있어 몹시 위험하다고 말했다.
간이대합실은 면적 120㎡에 벤치식 의자가 16개 밖에 되지 않는다. 여자화장실은 3칸, 남자화장실은 소변기 2개, 2칸으로 되어 있다. 선풍기가 천정에 3개가 설치되어 있으나 이나마 시원하지 않다. 더욱이 화장실에는 쓰레기와 지린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간이대합실은 평일 400명 장날에는 600명 이상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정도 인원이면 대합실을 늘리고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에어컨의 경우도 장날과 더운 시간대에 운용하면 무리가 없다는 지적이다.
한여름 시장을 보고 짐도 많고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간이대합실이 진정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군 관계자는 “간이대합실은 계속적으로 시설개선을 하고 있다. 올해도 화장실, 전등, 유리문 설치, 변기 교체 등을 실시해 오고 있다”며 “그렇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험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어컨의 경우 더욱 관리가 어렵지만 예산을 확보해 설치할 계획이다”며 “대합실 앞 노점상의 경우도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앞으로 관계부서와 함께 적극적으로 단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