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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아 농촌봉사활동에 나선 젊은이들이 고성 들녘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성대학교 총학생회 소속 22명의 학생들은 지난 26일부터 일주일간 일정으로 영현면 신촌 마을에서 농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농활 이틀째인 27일 농활대는 몇 개의 팀으로 나뉘어 마을 곳곳의 논밭에서 잡초를 뽑는 등 주민들의 일손을 도왔다.
비탈진 콩밭에서 괭이질을 하던 농활대장 김나연 양은 “봄에 왔던 마을을 다시 찾아 지난번에 내 손으로 심은 곡식들이 자란 것을 보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5월에도 이곳 신촌 마을을 비롯한 고성의 3개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학생들 덕분에 콩밭을 매는 데 힘을 덜게 된 주민 강말림(64)씨는 “혼자 하면 하루 종일 걸려도 못할 일을 서너 시간 만에 끝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대학생활에서 가장 보람찬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이번에 처음으로 농활에 참가하게 됐다는 새내기 박시훈 군은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 농사일을 해 보는 게 처음”이라며 “생각보다 훨씬 힘들지만 무척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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