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 쫓기던 초등학생이 넘어져 다치는 등 길거리에 방치된 개들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26일 성내리에 사는 하모씨는 “며칠 전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이 군청 뒤 골목에서 개에 쫓기다 넘어져 상처를 입었다”며 “두어 달 전에도 같은 마을 초등학생 한 명이 개에 물리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는 항상 서너 마리의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개들이 배회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지나가면 쫓아가거나 쓰레기 봉투를 뒤지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것.
이처럼 곳곳에서 버려진 개들이 많다는 지적이지만 군의 담당 공무원은 1명에 불과해 문제해결이 원만하지 못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방치된 개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보면 이미 종적을 감춘 후인 경우가 많고, 발견되더라도 포획하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애완견을 집 밖에 내놓은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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