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를 맞아 농기계 임대사업이 활기를 찾고 있지만 정작 농민들은 농기계를 임대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어 농기계 택배서비스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농민들은 농기계를 임대하기 위해서는 농업기술센터에 예약을 통해 직접 농기계를 운반하고 사용 후에도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경비도 많이 소요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 농민은 “농기계 임대에 있어 임대농기계를 직접 가져가야 하는 점이 제일 불편하다”며 “꼭 예산확보가 되어 농기계 택배서비스가 시행됐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또 그는 “창녕군에서는 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자체 보유한 농기계 가운데 79대의 농기계에 대해 택배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농가는 최대 20만원이 넘는 택배비 부담없이 하루 1~5만원의 임대료만 내고 농기계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의 차량운반업체 두 곳과 계약을 체결해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동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차량대수와 인력운용 등의 문제점도 해결하고 있다”며 “고성군에서도 적극적으로 다른 시군의 농기계 택배서비스를 벤치마킹을 통해 농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군 관계자는 “농기계 택배서비스는 현재 시행 중인 다른 시군에 자료를 얻어 검토 중이다”면서 “검토를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이며, 사업을 시행하게 될지는 아직 결정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군에서는 농기계 택배서비스에 대해 사업추진을 검토하고 있지만 농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농기계 택배서비스가 시행되어 보다 편리하게 농기계를 임대해 사용하기를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