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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600여명 방문 다른 자치단체 벤치마킹
하수처리시설이 교육 견학코스 및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 2002년 12월 완공된 고성군 공공시설관리사업소 내 하수처리시설은 군내 유치원, 초.중학생 들의 자연체험학습장은 물론 여름철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수처리시설을 찾아온 방문객들은 15분 분량의 홍보 VTR을 시청하며 환경오염의 심각성 및 물의 중요성을 깨닫고 물 절약실천방법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이어 하수처리과정을 실시간으로 감시 및 제어하는 중앙제어실 운영과정과 유입 하수 내에서 활동하는 호기성미생물의 생태를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하수유입~침사지~산화구~최종침전지~슬러지 탈수~사여과지로 이어지는 하수처리과정을 한눈에 살펴보면서 하수처리시설이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시설임을 잘 알 수 있다.
지난 2002년 12월에 준공돼 하루 평균 1만500㎥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곳 하수처리시설에서 나오는 슬러지 부숙토를 이용해 축산폐수처리시설 예정부지 3천34㎡에 조성한 봄 꽃 육묘장에는 민들레가 흐드러지게 피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고 벌노랑이. 큰금계국도 화사한 자태를 뽐내 견학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가을에는 두메부추와 주변 단풍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그만이다.
하수처리시설의 친환경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생태연못과 어린이놀이터 분수대에 입식한 20cm 크기의 비단잉어 80마리와 붕어, 피리, 메기도 볼거리가 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방문객의 발길이 늘어나 지난해 36개 단체 1천280명, 올 들어 6개 단체 327여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하수종말처리장 관계자는 지난 2004년 10월에는 문수옥, 이숙화씨 부부가 첫 야외촬영도 아주 멋지게 했다면서 각종 모임 행사가 있을 시 장소제공은 물론 연중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희(39 창원시 팔용동)씨는 하수처리장이 악취가 심할 줄 알았는데 냄새는 전혀 나지 않고 자연교육장과 휴식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과 함께 왔다며 아이들의 학습지로서는 가장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