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면 1교 유지 방침 따라 9개 초등은 살아남을 듯
학부모 지역주민 통폐합 찬반 여론 팽팽하게 맞서
군내 20개 소규모 학교(학생수 100명 이하) 중 8개교가 2009년까지 통폐합 될 전망이다.
고성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행정자치부 등 범정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4년간 전국 676개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추진한다.
고성군의 통폐합 대상 학교는 초등학교 14곳(분교장 1곳), 중학교 6곳(2곳) 등 총 20곳이다.
이 중 초등학교는 1면 1교 유지 방침에 따라 삼산, 하일, 상리, 대흥, 영현, 개천, 구만, 마암, 동해초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3월 1일까지 통폐합 대상학교는 율천초등(고성초등)과 영천중 영현분교(영천중) 등 2곳이다.
2008년 3월 1일까지는 철성초등(대성초등)과, 고성중 삼산분교(고성중) 등 2곳이며, 2009년 3월 1일까지는 방산초등(거류초등), 하일중(고성중), 동해중(고성동중), 상리중(철성중) 등 4곳이다.
고성교육청은 최근 영천중 영현분교와 율천초등을 방문, 학부모들을 초청해 통폐합에 따른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동광초등은 미감아 수용으로 인해 유지되며 학생수가 가장 적은 하일초등 장춘분교(12명)는 벽지 라지역으로 지역민들의 통폐합 반대가 심해 유지된다.
영천중학교도 영현분교장 통폐합과 영오면 지역의 인구 증가 예상에 따라 유지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역민과 학부모 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후 통폐합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폐합 대상학교 동창회나 지역민, 학부모 사이에서는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동창회, 지역민 등은 ‘농어촌 공동화’를 우려하면서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지역차별 정책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읍이나 학생수가 많은 규모가 큰 학교에서 공부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면단위 소재의 중학교로 진학시키지 않고 인근 사천, 진주 등지로 진학을 시켜버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번 통폐합 여부는 동창회, 지역민과 학부모간의 의견조율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천중 영현분교의 경우 통폐합이 될 경우 본교인 영천중학교로 흡수되는 만큼 학부모들은 인근 진주지역으로 보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관할 교육청이 다른데다 현행법상 타 교육군으로 통폐합되는 법령이 마련돼 있지 않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교가 통폐합 될 경우 통합학교에 10억원이, 분교장이 통폐합 될 경우 3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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