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22일 공식선거유세가 시작되면서 각 후보자들은 선거운동원을 동원해 거리유세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식적인 첫 선거 운동인 만큼 각 후보자들의 메인 유세팀이 총 출동했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들의 충격과 고통, 슬픔을 감안해 여느 선거 때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유세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 선거에서는 그 동안 유권자들에게 후보를 알리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선거 유세용 노래와 율동이 거의 사라졌으며, 확성기를 사용한 적극적인 표심 구애도 이날만큼은 찾아볼 수 없었다.
노래와 율동, 확성기가 사라진 선거 운동 현장은 후보의 이름과 기호가 적힌 피켓들이 대신하고 지나가는 군민들에게 인사만 건넸다.
이를 본 시민들은 대부분 조용한 선거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모씨는 “예전 선거철의 엄청난 소리로 울려 퍼지던 확성기와 노래가 사라졌다”며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 국민이 충격에 잠겨 있는 만큼 남은 선거 기간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모씨는 “지금까지 선거는 후보자들이 중심이 돼 시끌벅적하게 진행되면서 군민들과 유권자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며 “선거가 유권자들이 정치인들에게 내리는 심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좀 더 엄숙할 필요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서외오거리, 동외광장 등은 이번 선거유세의 명당으로 꼽히며 후보자들은 자리잡기에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군수후보 기호1 하학열 후보는 첫 거리유세를 영오면 낙안시장에서, 기호2 정종조 후보는 동외광장에서, 기호4 이상근 후보는 고성시장에서 각각 거리유세를 펼쳤다.
기호5 김인태 후보는 23일부터 유세차량을 동원해 거리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기호6 하태호 후보는 운동원들과 함께 동외광장, 고성시장, 서외오거리 등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도의원, 군의원을 비롯한 도지사, 교육감 후보들도 자신이 최고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소중한 한 표에 머리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