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빈산소수괴 여파로 인해 고성수협의 굴 위판량이 200톤 가량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수협(조합장 황월식)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초매식 이후 지난 9일까지 총 1천267톤의 굴을 위판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에서 2013년까지의 위판량 1천458톤보다 191톤, 2011년에서 2012년 1천683톤보다는 416톤이 줄었다. ㎏당 평균단가는 6천492원으로 2012년에서 2013년 5천854원보다는 높았으며, 총위판액은 82억3천200여만원으로 85억3천600여만원과 위판량에 비해 많이 차이는 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수협 관계자는 “지난해 빈산소수괴의 여파로 인해 굴 위판량이 많이 줄었다”면서 “그나마 평균단가가 2012년에서 2013년보다는 다소 올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굴 위판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2012년에서 2013년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굴 값이 폭락한 것을 감안하면 평균단가는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굴 양식어업인들은 해가 거듭될수록 양식장 운영비와 인건비 등이 상승하는 반면 굴 가격은 오르지 않고 빈산소수괴 등의 피해까지 겹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지난해 빈산소수괴로 인해 굴과 가리비 등 총 179어가 302㏊에서 32억8천466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