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군이 송학리 일원에 우수관 매설사업을 추진하자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군은 사업비 1억7천만원을 들여 고성 도시계획도로 중로 1-5호선 일원에 길이 147m의 우수관 매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4일 우수관 매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가 잦은 송학리 구 LG베스트샵 건물 일대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정모씨는 “군에서 송학로 135번길부터 송학천을 잇는 우수관 매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가뜩이나 집중호우 시 송학천이 범람해 침수피해를 보고 주민들에게 물을 더 퍼붓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송학로 135번길 쪽에는 집중호우가 와도 침수피해가 거의 없지만 구 LG베스트샵이 위치한 인근 지역에는 조금만 비가 많이 와도 하수관에서 우수가 역류해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며 “군에서는 이러한 실정도 모른 채 주민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한 주민은 “비가 조금만 와도 빗물이 범람할까봐 밤에는 잠도 못잔다”며 “군에서는 지역주민을 위해 침수피해를 입는 곳에 우수관을 설치해줄 생각은 하지 않고 다른 곳의 우수를 더 피해지역으로 모으고 있다”고 역정을 냈다.
군 관계자는 “우수관매설사업은 기존의 송학로 135번길 우수관이 개인사유지에 매설되어 있어 계약기간이 끝났지만 보상협의가 되지 않아 다른 곳으로 우수관을 매설하게 됐다”면서 “실시설계 시에도 송학천 우수관을 매설한다고 해서 주민들의 우려처럼 송학천이 범람해 피해를 주는 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비가 조그만 많이 와도 하수관이 역류해 피해를 입고 있는데 거기다 피해지역 쪽으로 우수관을 매설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어 침수지역에 대한 행정의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