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고성신문 | |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가 지난달 30일 구읍사무소에 설치됐다.
고성군여성농민회(회장 류명화) 고군농민회(회장 이태영) 고성희망연대(위원장 성윤걸)는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고성군여성농민회는 분향소에 추모객들이 조의를 표할 수 있도록 헌화용 국화를 준비하고,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조문록도 마련했다.
지난달 30일 합동분향소가 설치되자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군민들과 학교를 마친 학생들이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애도했다. 이날 이군현 국회의원이 부인과 함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세 단체는 합동분향소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기로 했으며, 매일 2~3명의 회원들이 상주해 조문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고성군여성농민회 관계자는 장소 대여가 오는 4일까지로 되어 있으나 협의해 합동분향소 설치 연장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전 국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다”며 “군민들이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통감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위기를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고성군에서는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비통에 잠겨 있는 국민정서를 고려, 어린이날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소가야어린이날잔치한마당 등 많은 행사가 연기·취소됐다. |
입력 : 2014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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