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삼천포화력발전소에 NSP발전용 연료하역부두를 설치하려 하자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NSP발전용 연료하역부두 항만기본계획(변경) 전략환경영향가(초안) 주민설명회가 지난 27일 하일면복지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 관계자는 하이면 삼천포화력발전소 전면 해상 삼천포항 내에 연료하역부두 760m의 접안시설과 기타 연결교 35m, 수역시설 16만㎥를 준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사업시행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대기질, 수질, 토양, 소음 등 환경영향예측 및 저감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피조개양식대책협의회 관계자는 “연료하역부두에 10만톤이 넘는 선박이 들어가면 어디 지점에서 정박을 할 예정이냐”면서 “현재 하역선박들이 검열을 대기하는 공간이 없어 피조개양식장위에서 정박을 하고 있어 피해가 막심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하역선박에 대한 검열 대기공간부터 지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주민은 “사업을 하는데 있어 반경 10㎢이내를 제외하고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실제로 어민들에게 발생되는 피해는 막심하다”면서 “공사 중 오탁방지막을 이용해 오탁물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면 바다 속에 갯벌 물은 어떻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질의했다.
강동승 어민대책위원장은 “70년 가까이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에서 어업활동을 하면서 생활해 왔다”며 “삼천포화력발전소에 오는 선박들 때문에 파도 등으로 인해 세월이 흐르면서 바다의 지표면도 변화할 만큼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을선착장에서 삼천포항까지 옛날에는 15분이면 도착하던 것이 발전소에 방파제가 생기면서 25분이 넘게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면서 “시간도 시간이지만 20년 가까이 삼천포항을 방파제를 피해 돌아가는데 엄청난 유류를 낭비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근래에는 해경에게 어업금지수역에서 어업했다는 이유로 적발됐다”면서 “이곳에서 평생을 고기를 잡으면서 살아왔는데 아무런 영문도 모르고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겨 가고 있다”고 울분을 토하며 사업을 반대했다.
삼천포화력발전소 설명회 관계자는 “오탁방지막은 진입식과 수하식을 사용해 개벌물이 흘러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의견에 대해서도 모두 수용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