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생명환경쌀 품종이 혼합으로 판매되고 있어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고성군의 대표 브랜드 쌀인 생명환경쌀이 단일품종인 호농벼로 재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품종의 순도가 80%를 넘지 못해 품종이 혼합으로 표기되어 판매되고 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양곡표시제와 관련, 쌀 포장지에 품종을 표기하려면 품종순도가 80%를 넘어야 하고 80%이하일 경우 혼합으로 구분표기 하도록 의무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성군수가 추천하는 생명환경쌀의 품종이 혼합으로 표기되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은 다른 품종의 쌀이 20%이상 섞여 쌀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미지가 소비자에게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김모씨(48)는 지인에게 고성의 대표농산물이라고 자랑하며 생명환경쌀을 선물했다가 고성군민으로써 부끄러운 소리를 들었다.
김씨는 “외지에 사는 지인에게 고성의 대표 농산물인 생명환경쌀을 자랑하며 선물했다”며 “하지만 지인은 고맙게 받으면서도 고성을 대표하는 브랜드 쌀인데 품종 순도가 80%도 안되냐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는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지만 고성군수가 추천하는 고성대표 쌀이 단일품종이 아닌 다른 품종과 섞여 판매된다는 것에 매우 부끄러웠다”며 “생명환경쌀 품종이 혼합이라는 것은 쌀품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품종 고유의 밥맛도 느낄 수 없어 다른 지역의 브랜드 쌀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생명환경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품종의 순도를 80%이상으로 높여 품종을 꼭 표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전국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생명환경쌀이 될 수 있도록 농민과 농협, 행정에서 더욱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새고성농협 관계자는 “해마다 품종의 순도측정을 하지만 80%가 넘지 못해 품종을 혼합으로 표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도정을 할 때 다른 쌀이 섞이는 것이 아니라 수매할 당시부터 다른 품종이 섞여서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호농벼 품종으로 재배를 했지만 증식하는 과정에서 다른 품종이 섞였던 것 같다”면서 “올해는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영오진미와 소다미 품종으로 증식하여 순도를 높이고 품종을 표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