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지난 12일 정부는 사천 진주시에 항공특화국가단지 지정을 발표하면서 서부경남이 항공전략지로 급부상하고 있어 고성군이 사천 진주권의 항공국가산업단지 배후도시로 항공산업단지를 빨리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가고 있다.
또 거제시는 해양플랜드특화산업단지가 지정돼 동해면 일대 고성조선산업특구단지의 해양플랜드 전략사업 육성도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고성군 거류면 송산리 일원에 경비행장 조성사업(사업비 397억원)이 선정돼 있는데다 이번에 사천 진주시가 항공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고성항공산업단지를 빨리 조성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고성읍 대독리 대화항공을 기점으로 고성읍 주변에 항공산업단지를 조성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대화항공의 경우 인근 사천시 KAI와 대한항공 미국 보잉사 트라이엄프사를 비롯한 싱가폴 등지에서 외주 수주물량이 폭주하고 있다.
이같은 항공납품이 급증하고 있지만 부지가 협소해 대형부품 조립 생산이 안돼 창원시 가포단지에 공장부지를 급하게 마련하는 등 애로를 겪고 있다.
군은 지난해 상리면사무소옆 척번정리 일대 항공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준비해 왔으나 주변 농지 소유자와의 땅값 협의 등이 안돼 사업주가 포기해 중단된 상태이다.
항공관련 업계들은 고성군이 사천의 항공특화산업단지와 앞으로 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이 예상돼 항공산업배후도시로 최적지이라며 항공산업단지 부지를 미리 확보해 두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처럼 항공산업이 크게 부상하면서 행정 의회 지역사회단체 상공협의회 등이 참여한 고성항공산업단지조성유치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고성항공산업단지유치위원회는 부지보상 협의와 행정지원업무 항공관련업체 유치 등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역할분담을 하여 앞으로 항공산업을 고성의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는 여론이다. 군민들은 앞으로 고성의 미래먹거리 산업이 항공분야이기 때문에 고성군이 사천시의 항공배후도시로 선점하기 위해 항공산업단지를 대단위로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성읍을 기점으로 항공산업단지를 조성하여 항공업체 근로자 기숙사건립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인구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사천시 정촌면 일원 등 총 436만㎡를 오는 2016년까지 국가산단으로 조성, 중형 민항기 완제기 조립장과 R&D(연구개발)센터, 부품 테스트 시설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211억원, 지방비 306억원, 민간자본 7천260억원 등 총 7천777억원을 들일 방침이다.
경남도는 특화산단 지정을 계기로 진주·사천 일원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항공우주 세계 7대 강국(G7)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항공산업은 15개 광역 시·도별로 미래 먹을거리를 찾는 특화 프로젝트에도 포함되어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의 핵심동력으로 지목됐다.
정부는 7월 말까지 각 시·도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이중 최종 프로젝트를 확정하고 세부 과제를 선정한다.
거제 해양플랜트산단은 2020년까지 381만㎡ 부지에 해양플랜트 생산단지와 연구기관 등이 구축된다. 사업비는 1조2천664억원 규모다.
한편 항공·해양플랜트·첨단나노 등 3개 산단은 원주 의료기기, 전주 탄소섬유 산단과 함께 지역 특화산단으로 추진되며 이 가운데 입주수요가 많고 타당성이 높은 지역은 국가산단이나 국가가 지정하는 도시첨단산단으로 추진된다는 것. 나머지에 대해서는 기업수요가 확보된 범위 내에서 지자체가 추진하는 일반산단으로 조성하되, 연구개발자금 지원, 거점시설 입지 우선 공급, 각종 인허가 협조 등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남지역 3곳 가운데 전부 또는 일부가 국가산단으로 지정될지 여부는 1~2년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 해양플랜트, 나노 등 3개 산단 조성은 2022년까지 2조6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화산단으로 지정되면 토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분양할 수 있고 진입도로 개설비 100% 국비 지원, 업주기업 조세감면 등 혜택이 강화된다.
정부는 또 기존 구조고도화 대상으로 선정된 창원국가산업단지를 ‘혁신산단’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진주 상평일반산단을 산단 재생사업에 포함시켰다. 서북부권에 국내 최고의 항노화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홍준표 지사는 “경남도가 추진해온 진주·사천(항공), 밀양(나노), 거제(해양플랜트) 등 3개 모두가 특화산단으로 지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가가 주도하고 지원하는 첨단산단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3개 산단이 착공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