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도 닭 5만마리를 예방살처분했다.
군은 지난 2일 영오면 오서리 권모씨 농장의 닭 5만마리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살처분 된 닭은 AI확진으로 살처분이 결정된 경기도 평택시 고득면 소재 종계장에서 지난달 20일 입식해온 병아리로 AI발생이 우려돼 예방차원에서 살처분됐다.
군 관계자는 “종계농에서 구입한 병아리들은 검사기간 동안 전염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검사와 상관없이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이 이뤄진 것으로 AI 확진과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또 “살처분 당시에는 공무원 60명이 동원됐으며 청정지역인 고성축산농가에 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살처분된 닭은 고압멸균기를 이용해 균을 제거한 뒤 퇴비로 재활용할 계획”이라면서 “농가에는 평가를 통해 피해금액의 100%를 보상해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소멸될 듯 되지 않는 AI 때문에 닭·오리 관련 업계는 초상집 분위기다.
한 오리음식점 관계자는 “AI발생 이후로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면서 “인식이 변했다곤 하지만 아직까지 AI 때문에 아직까지 먹는 것을 꺼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AI가 언제 소멸될지 몰라 앞으로 어떻게 식당을 운영해나가야 될지 막막하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 양계농가도 “AI발생 이후 예전처럼 출하가 되지 않고 있다”며 “출하도 줄은데다 AI예방을 위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AI가 발생될지도 몰라 마음 졸이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AI가 발생된 농장의 닭에서는 계란이 생산되지 않으며, 발생 위험성이 높은 지역 내(3km 이내)에서 사육되는 닭과 오리뿐만 아니라 종란과 식용란까지도 이동이 엄격하게 통제된 상태에서 살처분하고 있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일은 없다.
만에 하나 AI에 오염되었다 하더라도 70℃ 30분, 75℃ 5분간 열처리시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되므로 끓여 먹으면 절대적으로 안전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