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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된 야생차 건강차로 각광
대가면 연지리 대밭골에 수백 년된 것으로 추정되는 야녹차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야생녹차 군락지는 현재 문헌에만 남아 있는 옛 절터 법천사가 있던 곳으로 무량산과 고암산 기슭의 3만여 평 가량에 자생하고 있다.
이곳 녹차는 향이 진하고 맛이 좋아 그동안 마을주민들 사이에서는 많이 애용돼 왔다.
더욱이 객지에 있는 출향인들은 어릴 때부터 봐왔던 이 야생녹차의 진미를 잘 알고 있어 매년 봄철이면 고향도 다녀갈 겸 이곳을 방문, 햇차를 많이 따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입소문을 통해 타 지역의 차인회 회원들이 제법 많이 이곳을 방문, 찻잎을 많이 따가고 있다.
이 마을 주민 정삼수씨(64)는 “주민들은 예사로 넘기지만 도시사람들은 무공해 자연산 녹차라며 휴일에는 가족끼리 와서 찻잎을 많이 따간다”고 말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산에 있는 녹차 묘목을 자신의 밭에 심기도 한다고 전했다.
지천으로 자생하고 있는 이 야생녹차는 특히 대밭골을 중심으로 대무량사 주변에 대량으로 자생하고 있다.
이 야생녹차의 특징은 잎이 부드럽고 맛과 향이 뛰어나 옛날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고성녹차의 명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용관 이장은 “야생녹차밭을 잘 관리하면 주말농촌체험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을주민들과 협의해 우리지역의 특색 있는 체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이 야생녹차밭이 정비, 관리되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인근의 삼계마을 녹색체험마을과 연계, 대가면 일대가 도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어 지역주민 수익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