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한우사육포기농가가 늘고 산지 한우암소와 송아지 두수가 줄어 들면서 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고성축협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평균 170만원이던 산지 큰 암소 가격이 올해 1월에는 270만원으로 거래돼 63% 가량 올랐다.
또 송아지 가격도 지난해 암소 79만원, 수소 144만원에서 올해 암소 130만원, 수소 215만원으로 가격이 껑충 뛰었다.
이처럼 암소 값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른 것은 정부가 한우 사육두수 감축을 위해 2012년과 2013년 2년간 장려금을 주면서 암소 두수를 줄인데다 사육포기농가가 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또 번식농가들도 한우사육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본 나머지 어미소를 송아지 생산용으로 활용하지 않고 출하에 나서면서 전체 암소 두수가 크게 줄어든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고성군 한우농가 수와 한우두수 현황에 따르면 2011년부터 급격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1년 2천623농가에서 2만5천680두가 사육되던 것이 2012년 2천224농가 2만3천675두, 2013년 1천744농가 2만779두로 879농가 4천901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업계는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도 늘고 암소 도축이 늘어나면 송아지 생산두수가 줄어들어 한우사육기반을 위협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 한우 인공수정용 정액 판매량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2011년 9천530개던 판매량이 2012년에는 6천400개로 줄었으며 지난해엔 이보다 더 감소한 5천985개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가격은 오르고 있는 반면 한우농가의 어려움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
한 축산인은 “소 값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사료 값 상승과 경영비 증가 등으로 인해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축산농가의 어려운 사정을 털어놨다.
이처럼 한우농가의 어려움은 개선되지 않고 한우두수만 지속해서 줄고 있어 정부에서 한우 농가를 살리기 위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축산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