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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초만 되면 1개월을 못 넘기고 반짝했던 작심삼일형 금연운동이 올해는 학교, 공직, 의료계 할 것 없이 열풍에 가까울 정도로 금연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3월 고성군보건소에 금연클리닉 상담실이 운영되면서 지난해 142명이 상담실을 찾아 금연에 성공한 데 이어 올 목표 300여 명을 금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금연클리닉이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흡연자들에게 분명 기쁜 소식이다.
무료로 제공하는 상담 치료, 금연 보조제, 철저한 사후 관리는 높은 성공률로 직결돼 금연 도전자들을 기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건강을 체크해 나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요즘 금연클리닉을 찾는 고객은 날로 증가하면서 담배를 끊기로 결심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간호사 출신의 전문 상담사 이지영, 이수정씨는 방문 상담자를 맞아 이야기하고 전화문의에 답하고 금연에 도전하고자 우선 폐활량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금연클리닉을 찾은 김형만(81·영현면 봉발리)씨는 20세부터 담배를 피웠으니 60년을 손에 달고 살았던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다.
하루 한 갑 반 이상을 피우는 골초였지만 갑자기 가래가 많이 끌어 호흡하기가 곤란해 고성삼성병원을 찾아가 진찰을 받고 지난해 9월 8일부터 담배를 끊게 됐다며 아직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금연에 동참해야 된다고 말했다.
상담사들은 금연을 실천하기위해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일산화탄소 측정과 비만도, 혈압 등을 체크한 뒤 평소 흡연 습관 과 건강 상태를 등을 확인하여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금연클리닉 이지영 상담원은 “금연성공 여부는 담배를 끊은 기간이 최소 6개월이 지나야 판단할 수 있다”며 “일주일 단위로 상담을 통해 금연보조제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 혼자서 금연을 실천하는 것보다 주기적인 상담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지난 13일 한전기공(주) 삼천포사업소에서 흡연의 폐해와 금연의 중요성에 관한 강의를 실시해 금연열풍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4일 경남항공고 1학년 168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흡연예방 및 흡연예방교육 및 홍보물 전시 등을 개최하고 8월경에 청소년 수련회관에서 금연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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