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라 인접 군호마을 이주 여부에 대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는 가운데 사업주인 SK건설이 이주를 기본 방침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지난 19일 하이면 덕호리 군호마을회관에서 고성화력발전소 예정부지와 가장 인접해 있는 하이면 군호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고성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박기선 고성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김호준 기획감사실장, 박점석 하이면장 및 주민 80여 명과 관계자 1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으며, 고성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의 개요와 주민이주 건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SK관계자는 군호마을은 건설예정인 고성그린파워 발전소 본 부지에 편입된 부지는 없으나 기존 삼천포발전소와 고성그린파워 발전소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주거환경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주민 요청 시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이주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SK건설은 전원개발 실시계획에 군호마을 부지를 편입하여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주방법 및 시기 등은 실시계획 승인 후 주민대책위와 협의를 할 예정이다.
SK관계자는 전원개발 실시계획에 군호마을 편입을 위한 주민동의서와 산업부 및 관계기관 등에 고성군의 관련 의견을 담은 공문 송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 의견 제출기간(2월 5일) 내 군호마을 편입 요청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관계자는 군호마을이 부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산업부 등 기관에서 부지의 과다 수용이라는 오해를 불러 올 수 있어 주민피해와 이주를 원하는 주민동의서와 군의 공문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민들은 이주뿐만 아니라, 송전철탑, 진입도로 문제 등 여러 부문에 대해 질의하는 등 설명회 내내 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군호마을은 앞으로 자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발전소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하이면 덕호리 일원에 총 사업비 3조5천억원으로 1천MW급 2기가 건설된다. SK건설과 한국남동발전이 사업주로 2014년 3월 법인 설립, 2014년 10월 사업실시계획 승인, 2015년 3월 착공하여 1호기는 2019년 6월, 2호기는 같은 해 12월에 완공된다. 회처리장은 기존 삼천포화력과 공동으로 사용하고 하역부두는 기존 연료하역부두에 10만 DWT급 2선식을 증설할 계획이다.
군호마을은 주택 71호 상가주택 9호 등 약 80호가 있으며 거주인구는 240여명, 부지면적은 약 50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