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동계전지훈련 시즌을 맞아 고성군종합운동장 일원에 훈련을 하는 선수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고성군이 동계전지훈련 최고의 장소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에는 현재 축구에서 12개팀 403명, 역도는 청소년국가대표 34명 등 1개팀 110명, 육상은 연제구청 4명 등 5개팀 31명, 세팍타크로는 경남체육회 6명 등 전체 25개팀 524명이 전지훈련을 통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성군은 한겨울에도 눈이 내리지 않는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등 안정적 훈련이 가능하고 훈련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져 최적의 동계훈련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전지훈련팀 관계자들은 “고성은 운동시설과 기후는 훈련을 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숙식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입을 모았다.
한 축구훈련팀 감독은 “선수들을 데리고 훈련을 왔지만 고성에는 대부분이 러브모텔로 학생들의 교육에 좋지 못할뿐더러 단체를 받을 수 있는 숙박시설은 노후화되어 시설이 너무 열악하다”며 “고성이 동계훈련의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숙박문제가 최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밥을 먹을 때에도 식당의 업주는 어머니 같이 친절하게 대해주지만 운동선수들의 특성상 저녁에 맛있는 메인메뉴가 하나는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다”며 “식당뿐만 아니라 다른 상인들도 단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다른 훈련팀 감독도 “고성군에서 여러 가지로 신경을 써 주고 있긴 하지만 수 많은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그는 “군의 배려로 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숙소에서 숙박을 하고 있지만 다소 불편한 것이 있어 리모델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대부분의 숙소가 고성읍에 위치하고 있는데 고성읍에는 도로가 좁아 훈련팀의 버스가 다니기가 힘들다”고 불편한 점을 털어놨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훈련팀을 위해 체력훈련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방해주지만 고성군에서는 아직 그런 것이 없다”며 “군민들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 고성군문화체육센터 헬스장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아직까지 고성군생활체육공원 축구장의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선수들의 부상우려가 있고 훈련 중에 쉴 수 있는 선수대기실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등 훈련팀 감독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숙박문제의 경우에는 훈련팀을 수용할 수 있도록 소개를 해주고 있고 여러 방면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는 있지만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문화체육센터 헬스장 개방 같은 경우에는 사용을 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앞으로도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러한 팀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성군의 적극적인 유치와 혜택제공으로 많은 동계전지훈련팀이 찾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다시는 고성을 찾지 않는 팀들이 많이 있다.
고성군이 전국의 최고의 훈련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숙박시설마련과 상인들의 인식변화, 시설보안 등의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만 해결된다면 전지훈련팀으로 인해 고성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