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한겨울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무색하게 고성군스포츠파크에는 힘찬 소리와 함께 열심히 축구연습을 하는 학생들로 열기가 넘친다.
지난달 26일 제2구장의 푸른 조잔디에서 철성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들의 전술훈련이 한창이다.
이 속에서 그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운동장을 누비며 선수들을 가르치는 한명이 눈에 띈다. 그 주인공은 철성고축구부 박경규(37) 감독으로 남자가 봐도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워 보이는 외모가 인상적이다.
박 감독은 올해 철성고등학교 감독으로 부임해 6개월 간 철성고축구부의 사령탑을 책임지고 팀 실력 향상을 위해 혼신을 다해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마산창신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전시티즌과 싱가폴S리그 프로축구선수로 활약을 했었다. 또 부경대축구부와 김해생명과학고축구부 등 여러 학교의 코치와 감독을 역임해 오면서 축구에 대한 지식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축구에 대한 열성이 남다르다. 철성고축구부와는 올해 인연을 맺게 됐다.
박경규 감독은 “철성고축구부는 예전에 김해생명과학고축구부 코치로 있을 당시 대회에서 눈여겨 봐 왔던 팀이었다”며 부임할 때에는 철성고축구부를 경남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감독을 맡게 됐다고 부임당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부임할 때만 해도 감독교체와 혹독한 훈련으로 인한 선수들의 팀 이탈 등으로 문제가 있었다”며 지금은 신입생들도 들어오고 팀이 어느 정도 정비가 되어 훈련을 통해 팀의 실력향상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성고축구부는 아직까지 실력 등에서 부족하고 특출한 선수도 없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박 감독은 평가했다.
이에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인성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축구에 대한 절실함과 프로의식을 가지고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항상 생활이나 훈련에 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선수들은 매일 아침과 오후, 저녁으로 나눠 훈련을 하고 있으며 아침에는 체력운동, 오후에는 전술훈련, 저녁에는 개인적으로 미흡한 드리블이나 패스연습 위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러한 훈련 속에서 선수들은 실력이 조금씩 향상되고 있어 박감독은 3년 내에는 철성고 축구부를 전국 최고의 축구팀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박경규 감독은 “선수들의 실력과 조직력이 날로 성장하고 있어 내년 신입생 선발과 올해 신입생들이 제몫을 해준다면 3년 내에는 팀의 전국우승도 꿈만은 아니다”며 철성고축구부에 대한 믿음과 우승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또한 “고성군과 학교, 학부모, 군민들이 항상 많은 관심을 가지고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고 있어 이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성고축구부의 명성이 전국에 널리 퍼지는 그날까지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철성고축구부에 열성에 부응하듯 선수들도 제2의 박지성을 꿈꾸며 추운 날씨에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하는 모습이 군민의 한 사람으로 자랑스럽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철성고축구부는 지난 2011년 10월13일 창단식을 갖고 활동해오고 있으며 현재 27명의 선수들이 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