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개천면 등 산간지역에 새해 첫 눈이 내려 온통 하얀색으로 변했다.
고성읍에는 비가 내린데 비해 개천면 연화산 옥천사를 아침 일찍 찾은 등산객과 관광객
들은 소복히 내려 쌓인 흰눈을 밟으며 새해를 소망했다.
이날 내린 눈이 벽방산 중턱에도 수북히 쌓여 겨울의 정취를 전했다.
옥천사를 찾은 한 신도는 “고요한 기류를 헤집고 찾아준 화려한 나신을 보듬고 오늘은 온종일 걸어보고도 싶다”며 올 해 첫 눈을 맞이한 만큼 새해에는 깨끗하고 좋은 일만 생길 것 같다며 기뻐했다.
옥천사 소나무에도 텅빈 들녘에도 나뭇가지 위에도 지붕 위 굴뚝 위에도 소복히 쌓인 흰 눈은 그대로 축복이며 희망이다. 정다운 손님처럼 반갑다. 2014년 새해에도 흰눈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티 없이 맑고 깨끗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제공=조삼식독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1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