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새로 건립될 고성화력발전소 특수목적법인 설립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호마을 이주 대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27일 하이면 복지회관에서 남동발전과 SK건설 관계자 및 하일·하이면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민자발전 건설사업을 앞두고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하이면 군호마을 강영봉 개발위원장은 “환경도 중요하지만 군호마을에 대한 대책이 더 시급하다. 현재까지 90여호의 군호마을 주민에게는 이주대책에 대한 대화나 설명회가 한 차례도 없었다”며 “주민들이 평생을 살아온 생활 터전을 하루아침에 버려야 하는 불안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오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내년 1월 말까지는 마을이 편입되는지 안되는지를 분명히 밝혀 달라”며“이 때까지 확실한 계획을 통보치 않으면 군호마을은 편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전 주민들은 이주에 절대로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SK관계자는 “아직까지 사업부지가 확정된 것이 아니다. 편입부지가 확정되면 주민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고 답했다.
환경영향 용역사는 대기질, 해양환경, 지표수질은 소 환경기준에 만족하며 소음, 진동, 토양 등은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발표했다.
또 옥내형 저탄장 및 밀폐형 석탄취급설비 적용으로 비산탄진 발생을 최소화하고 전기집진장치, 선택적 촉매환원법, 습식 석회석 석고법 등 첨단설비로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현재도 발전소 인근에 정박하는 선박 내부에 시커먼 탄가루가 쌓이고, 주변에는 탄 냄새가 진동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규발전소가 들어서면 기존발전소와 중첩되어 이 지역의 수질 및 대기오염 농도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저감대책 계획을 묻기도 했다.
한편 신규 고성화력발전소는 전체 3조5천억 원의 사업비로 삼천포화력발전소 인근 61만여㎡의 부지에 1천MW급 화력 발전설비 2기를 오는 2015년 1월 착공, 2019년에 준공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