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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형 하천공사가 한창인 고성천 사업이 재검토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고성군은 사업비 45억 7천 만원을 투입, 고성읍 대평리 밤내다리~죽계리 하수처리장 사이 폭 60~70m, 길이 1.8km에 이르는 고성천 자연형하천 조성업은 장마철이 되면 상습 침수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논리다.
이 사업은 하천의 자연성을 최대한 살려 생태적 기능을 복원하는 동시에 친환경 하천을 조성하는데 아무런 대책 없이 예산만 투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진행 중인 조성사업은 장마철이 되면 수중보 4개 습지대 및 수생식물대 조성, 사업전 구간 하상 및 친수호안을 정비해 놓은 것이 빗물에 유실될 가능성이 크다는 여론이다.
또한 다목적 잔디 및 자연석 광장, 자연생태 관찰코스를 설치해 놓고도 이 일대가 적은 비에도 물에 잠기는 상습 침수지역으로 주민들은 침수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마을 주민들은 하천의 자연성을 최대한 살려 생태복원하는 것은 좋지만 이곳은 해마다 비가 많이 오면 대가저수지 및 대가면 양화리에서 많은 물을 동반해 내려오기 때문에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은 것이 유실될 것이라며 공사를 중단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이모씨(36)는 “지난 14일 오후부터 내려 수위가 높아지는데 장마철이나 태풍이 왔을 경우에 죽계리 뚝방이 넘칠 정도로 많은 양의 물이 내려온다”며“서울 청계천은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수위조절이 가능할 지 모르지만 고성천은 수위조절이 힘들다는 지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습지대와 수생식물대를 조성해 놓고 군행정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며 다시 한 번 재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성군청 관계자는 “공법상 문제가 되지 않도록 관리 감독하고 있다며 올여름이 지나면 문제가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이 불안한 부분은 잘 알고 있고 수해나 재해로부터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공사가 완료된 이후 공법이 잘못돼 침수되고 유실되면 해마다 시공주에 부탁해야 한다는 입장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