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에서 처음으로 벼농사 이기작이 성공해 이목을 끌고 있다. 거류면 허태호(43)씨가 지난 15일 고성읍 송학리 146-2번지 2천900㎡에서 이기작 벼 1천100을 수확했다. 급 조생종을 심어 추석 이전인 지난 8월 7일 수확하고 9일 이앙해 이기작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허씨는 올해 처음으로 이기작을 시도하여 1천500㎏을 수확해 풍성한 결실을 본 것이다. 허씨는 이기작을 시도하다 보니 파종시기 등에 대한 연구가 조금 부족해 서리가 내려 발육이 완벽하지 않아 마음을 졸이기도 했다.
지난해 1기작을 할 때에 비해 170% 늘어난 수확량을 보였다.
이번 이기작을 통해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첫 파종의 시기를 약 20일 정도 앞당기고 농사 지역도 이번에 시도한 고성읍보다 물이 풍족한 거류면에서 한다면 내년에 190%의 수확을 해낼 자신이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이기작 성공으로 내년 고성에서는 이기작에 도전하는 농가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거류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허 씨의 지인 3-4명이 대단위 이기작을 해보자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고성군에서도 이번 이기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용욱 농업지원과장은 “올해는 관심을 가지는 정도였지만 내년에 같이 연구도 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 현재는 100일 정도의 육성기간이 소요되는 급 조생종이었지만 밥맛이 더 좋고 태풍들에 잘 견딜 수 있는 품종으로 이기작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성의 좋은 날씨와 좋은 토양을 바탕으로 성공을 거둔 벼농사 이기작, 내년 고성의 새로운 희망 농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