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대형사업 기업유치희망 없어 이농 현상도
조선산업특구 풀어야 할 숙제 많아 ‘기대 반 우려 반’
낚시업을 하는 하철호씨는 “고성은 아직도 IMF처럼 경기가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슈퍼마켓을 해오던 강모씨도 가게를 그만 두고 마땅한 다른 업종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매출 감소로 인한 지역 상인들의 울상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엑스포 특수도 기대보다 못 미쳤다는 허전함마저 쌓여 경기불안심리는 더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앞으로 고성에 대형사업이나 기업유치 등 경기회복 조짐마저 찾을 수 없어 주민들은 물론 지역상인들은 경기추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5.31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건 동해면 조선특구지정이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 현재로서는 고성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할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군민들은 동해면 일대 조선산업특구를 지정, 추진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 언제 조성될지 부정적 견해마저 나오고 있다.
고성시장에서 30여 년간 장사를 해 온 황모씨는 “해마다 매출이 감소해 이제 장사를 아들에게 넘겨 주고 손을 놓았다”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아케이드 설치, 시장상품권 발행 등 정부와 군에서 각종 사업을 펴고 있으나 이런 노력에도 정작 지역 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 유치를 비롯한 농수축산업 판매망 구축에도 고성군이 사활을 걸어 주민소득증대를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지역경기침체로 인한 젊은 층의 도시전출현상도 나타나 심각한 공동화마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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