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부권 채용박람회가 떠들썩했던 홍보에 비해 기업체의 구직자 실제채용이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고성군은 통영 거제 남해 하동 등 4개 시군의 공동주관으로 지난달 17일 통영시 충무실내체육관에서 ‘2013 경남 남부권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채용확대를 목표로 기존의 고성군 단독 채용박람회 대신 남부권 합동 채용박람회로 처음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삼강엠앤티(주), SPP조선(주) 고성조선해양(주) 등 고성군 35개 구인업체(직접 15 간접 20)를 포함, 삼성중공업(주), 성동조선해양(주), 한국남동발전(주), 삼천포화력본부 등 경남 남부권 109개 구인업체(직접 43 간접 66)와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등 고용관련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1천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한 가운데 143명이 구인업체의 현장면접을 통과했다.
이중 고성 구인업체에는 92명의 구직자가 면접에 응해 28명이 현장면접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각종 언론에서 현장면접을 통과한 143명이 채용됐다고 보도를 했지만 실제 기업체에서는 2차 면접 등을 통해 채용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여 실제 채용인원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참가 업체에서는 채용박람회에 참여할 의사가 없었지만 행정의 권유로 인해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곳도 있었으며, 박람회에서 현장면접을 실시해 통과한 사람들은 2차 면접 등이 남아 있어 전부 채용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모 업체 관계자는 “채용박람회 현장면접 통과자 등을 대상으로 2차 면접을 실시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며 박람회 현장면접 통과자 중에 몇명이 채용될지는 아직까지 모른다고 말해 실제 채용인원은 몇명이 될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군 관계자는 “채용박람회 현장면접을 통과시킨 업체를 대상으로 실제 채용을 얼마나 했는지 알아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업체에서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실제 채용인원은 추후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군민들은 “올해 경남 남부권 채용박람회를 5개 시군에서 함께 주관하여 치른 것에 비해 현장면접 통과자들이 너무 적은 것 같다”며 또한 현장면접통과자들도 전부 채용된 것도 아니라 기대했던 것 보다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채용박람회에 참여업체분야를 보다 다양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며 홍보에 있어서도 급여, 채용조건 등 상세한 정보를 미리 알려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군은 이번 채용박람회 성과를 고성군 일자리지원센터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구인구직자 수요에 부응하는 적재적소 인재 매칭을 통하여 관내 고용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